HRDㅣHuman Resources Development
송민정 책임/ 인재개발팀/ BGF
새내기 매니저도, 베테랑 책임도 성장은 필요하죠. BGF 인재개발팀 송민정 책임은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직원들이 더 멋진 퍼포먼스를 이룰 수 있도록 본인부터 늘 배우고 연구한다는 그의 ‘이타심 만렙’ 직장 생활기를 만나봅니다.
업무 이야기
-
Q 인재개발 직무를 소개해주세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는 용어 그대로 ‘인적자원개발’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조직원’들에게 ‘교육’을 지원해 ‘성과 창출’을 돕는 업무라 할 수 있죠. 기업마다 바라는 인재상이 있는데요. BGF는 열정, 도전, 정직, 팀워크, 학습이 핵심가치이자 인재상입니다. 직원들이 우리 인재상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개개인의 역량 개발이 회사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인재개발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BGF그룹 임직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하고, 기획하고, 제공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BGF 인재개발팀의 임무입니다. 인재개발팀이 담당하는 임직원 교육 과정과 제도는 30가지가 훌쩍 넘어요. 1년 내내 교육 분석‧설계‧개발‧준비 및 실행‧평가가 쉴 새 없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신입사원 교육을 예로 든다면요.
안 그래도 최근에 신입 SC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입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만 세 번째 신입 SC 교육인데요. BGF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그룹사 구조와 핵심가치 등을 체득하고, 직영점 매니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 지식을 제공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신입사원 입문 교육은 저에게 조금 특별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이래 3년간 제대로 된 집체 교육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이번부터 드디어 전체 일정을 합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까닭인데요. 매번 화상 또는 화상과 집체 혼합 일정으로만 신입사원들과 만나다가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니 신입사원들도 즉각적으로 조직문화를 체득할 수 있었고, 저희도 좀더 밀착해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역량과 노력
-
Q 인재개발 담당에게 필요한 역량을 꼽는다면.
조직 이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 대인관계 능력의 3가지는 필수입니다. 인재개발은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는 직무입니다. 조직의 체제와 경영을 올바르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임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며, 사람들과 협조적이면서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하죠.
Q 역량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인재개발 담당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3가지 꼽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의사소통’ 능력인 것 같아요. 사람과 함께하는 업무인 만큼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 하죠.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다각도로 생각을 나누고, 대화를 많이 하려 노력합니다. 제 생각을 공유해서 더 좋은 아이디어나 조언을 얻기도 하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심리학 콘텐츠를 많이 보고, 업무와 관련한 좋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꾸준히 노력합니다.
Q 커리어 강화를 위한 본인만의 팁이 있나요.
교육을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했던 고민은 ‘매일같이 열의를 다해 강의하는데 왜 교육생은 교육장 문을 나서면 잊어버릴까’였습니다. ‘내가 너무 대책 없이, 분별 없이 정보를 던지기만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죠. 저 스스로 인재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재직 중이지만 다시 학교에 갔고, 의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됐습니다. 벽에 부딪혔을 때, 오랜 고민에 답이 필요할 때 공부를 하는 게 도움이 컸어요. 어떤 방식이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온·오프라인 강의, 도서 등 답을 찾아 움직이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제 좌우명이 ‘우공이산’인데요.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지식과 정보를 접하다 보면 티끌을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매일 공부합니다.
마무리하며
-
Q 인재개발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팀원들도 다 같이 공감할 텐데요. HRD 즉, 인재개발 업무의 매력은 ‘끝없는 성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습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지만, 교육 업무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교육생들에게서 배우는 것도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관계를 맺음으로써 알아가는 것들이 제 삶에서 더 크게 작용하기도 해요. BGF 선후배님들이 교육 중 던지는 질문들에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고, 조언해주는 부분에서도 큰 내적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깨달았던 것들이 다음 교육 과정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인재개발 담당자로서 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Q 예비 HRDer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인재개발 업무에 적합한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즉 이타심을 지닌 이들이라 생각해요. 그 이외 역량은 일하면서 개발하기 나름이지만,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이타심만큼은 ‘HRDer’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태도죠. 우리 일은 ‘교육생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해야 할까, 정말 도움이 될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해요.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상대를 위한 활동이 업무의 주를 이룹니다. 본인이 이타적인 기질이 있다면 HRD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Q HRDer로서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회사를 나무에 비유하자면, 건강하게 나무가 자라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단단하고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누군가는 끊임없이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야 해요. 우리 BGF의 수많은 조력자 중 하나가 저희 인재개발팀이죠. 4년 넘게 인재개발 업무를 맡아왔지만, ‘내가 정말 조직의 조력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인재개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최대한 많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 기반으로 동료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만족할 만한 HRD 역량을 쌓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HRDer의 하루...신입사원 연수 중!
송민정 책임 일일 동행 취재
08:50 강의실로 입장
교육장에 모인 신입사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 일과를 안내합니다. 건강 상태 및 특이사항이 있는 교육생을 체크하고, 모두 즐겁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사기를 북돋우는 활동을 진행하죠. 첫 교시 강사님의 강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장비가 잘 작동하는지 살피고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11:00 강의 진행
회사의 핵심가치와 신입사원이 갖추어야 할 기본 비즈니스 매너 등에 대한 개념을 내재화하기 위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교육생과 의견을 나누고 특정 주제에 대해 조별 토론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용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14:00 강의 모니터링 및 강의 스케줄 확인
우리가 의도했던 방향과 목적대로 강의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강의 내용을 모니터링한 후 피드백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간단히 정리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강의를 진행해주실 사내·외 강사님과 연락해 강의 스케줄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19:00 일일 테스트 진행 및 공지사항 안내
저녁 식사 후 신입사원들이 하루 동안 알려준 내용을 잘 익혔는지 파악하기 위해 미니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저녁까지 테스트에 임해야 하는 신입사원들을 위해 인재개발팀도 늦은 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업무에 집중합니다.
22:00 교육생 건강상태 및 숙소상황 확인
모든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숙소 각 층을 방문해 개별 건강 상태 및 숙소 컨디션을 체크합니다. 이때 의료 지원이 필요하거나 컨디션이 저하된 친구들을 파악해 조치를 취합니다.
all day long
신입사원 입문 교육 중에는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활동에 온전히 집중합니다. 교육 진행 시 필요한 장비 체크하기, 다과 챙기기, 일정 진행에 차질은 없는지 살피기, 교육생 의견 청취하기, 건강 상태 체크하기 등 하루에만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야 하죠. 챙겨야 할 게 많지만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팀원, 교육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매사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