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 강정으로 구성한 과자 세트··· 최근 외국인 약과 매출 336% 증가
- 명동에서 론칭 이벤트 열고 외국인 대상 홍보··· 판매 1시간여 만에 300개 완판하며 흥행
- 기존 백화점, 면세점 등이 주도한 외국인 마케팅 올해 편의점에서도 공격적 마케팅 나서
- 외국인 투어패스 판매, 신규 해외 결제 수단 추가, 부가세(Tax) 즉시 환급 서비스 제공 등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업계 최초로 서울관광재단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K-편의점 기념품을 만든다.
CU가 민관 협력으로 기획한 이번 기념품의 이름은 ‘서울 과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간식인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한 과자 세트다. 가격은 17,000원이며 한정 수량 5천 개를 준비했다.
서울 과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기억할 수 있도록 최근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가 높은 약과를 중심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여행 가방 콘셉트로 서울시의 신규 브랜드인 ‘Seoul, My Soul’과 경복궁, 남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을 디자인 했다.
실제, CU에서 올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의 경우, MZ세대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50만 개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결제 수단으로 구매한 약과의 매출은 1분기 대비 3분기 336%나 증가했다.
CU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과자 출시를 기념해 이달 1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동 예술극장 광장에서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서울 과자 홍보에 나섰다. 포토, 룰렛, SNS 이벤트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관광 기념품을 증정하고 서울 과자도 할인 판매했다.
이날 준비한 서울 과자 300개는 행사 시작 약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주로 백화점, 면세점 등이 주도해왔으나 글로벌 엔데믹 이후 편의점에서도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해외의 경우, 일본 도쿄 바나나와 시로이코이비토(쿠키), 싱가포르 카야잼, 대만 펑리수, 홍콩 비첸향, 하와이 마카다미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념품이 있지만 한국은 아직 일반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기념품이 뚜렷이 없었다.
CU는 이번 서울 과자를 통해 외국인들이 체류하는 동안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단순 소비 채널을 넘어 한국 편의점의 다양한 인기 상품들을 즐길 수 있는 목적 구매 필수 방문처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올 초부터 일찌감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다양할 마케팅과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투어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도 판매 중이다. 4대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및 면세점, 공항 등의 할인 이용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 제주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올패스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기존 알리페이 등과 함께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신규 해외 결제 수단도 추가했다. CU의 10월 해외 결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35.8%나 뛰었다. 전국 주요 관광지 점포에서는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실장은 “서울 과자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K-편의점 기념품으로서 다양한 의미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국내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