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컴퓨터가 판매 실적 바탕으로 상품별 적정 재고량 자동 산출해 상품 운영 도와
- 발주 시간 최대 1시간 이상 절감··· 적정 재고 확보로 결품 20.8% 줄고 매출 4.8% 증가
- 편의점은 데이터 기반 상품 운영이 매우 중요한 업종, 업계 최고 수준의 IT 시스템 갖춰
편의점 업계 1위 CU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점포의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도입한다.
CU의 스마트 발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기존 상품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상품별 적정 재고량을 자동으로 산출해 상품 운영의 편의성을 돕는 시스템이다. CU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자동 발주 기능을 도입했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기존 담배 등 일부 제품에만 적용해 왔으나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음료, 주류, 스낵, 라면 등 상온 식품을 비롯해 비식품류에 이르기까지 약 4천여 개 제품으로 대폭 확대했다.
최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알고리즘에 따라 상품별 요일, 계절, 행사 등 다양한 변수들을 반영해 적정 발주량을 산출, 자동 발주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영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CU는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통해 발주 편의성 증대와 함께 재고 효율성을 높여 고객 편의와 매출 향상 두 가지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적의 발주량을 참고할 수 있어 매일 진행하는 발주 시간을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 절감할 수 있다. +1 행사 상품 등을 따로 고려하거나 상품별로 판매, 재고량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낀 시간 및 물리적 노력을 신상품 발주, 상품 진열, 점포 정비, 고객 응대 등에 할애할 수 있어 전반적인 점포 운영력 향상에도 높은 효용이 있다.
또한,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적정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고객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들의 결품을 줄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점포 매출 증대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실제, CU가 지난 4월부터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한 결과, 결품은 기존 대비 20.8% 감소한 반면, 상품 회전률이 더욱 빨라지며 매출은 4.8% 증가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었다.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은 가맹점주의 신청을 받아 개별 점포 단위로 적용되며 추천 발주량은 참고 수치로 언제든 점주의 재량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
BGF리테일 김형준 빅데이터팀장은 “편의점은 점포마다 입지, 상권, 고객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운영이 매우 중요한 업종”이라며 “CU는 점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발주 2.0 시스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IT 운영 시스템을 갖춰 고객과 점주 모두의 편의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2021년부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AI 상담 서비스인 고객용 ‘챗봇 CU고객센터’와 가맹점용 ‘챗봇 하루’를 운영 중이다.
챗봇 상담 서비스는 CU가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고객센터에서 쌓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고객 및 가맹점이 24시간 언제든 고객센터의 답변을 받을 수 있어 뛰어난 편의성이 호평을 받으며 작년 사용자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