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운동의 중요성을 알지만 사실 직장인으로서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바삐 일하고 퇴근 후 꾸준히 운동을 하기란 대단한 결심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죠. 그 어려운 일을 BGF 가족이 해냅니다. 운동을 통해 ‘진정한 나’를 만난 그들의 빛나는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습니다. 홈 트레이닝은 물론 식단 관리에 대한 각종 정보도 넘쳐나고, 모델이나 찍는 줄 알았던 바디프로필도 유행하고 있죠. 긍정적인 마음과 업무 관리 능력 역시 체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당연지사. 이에 직원들의 체력 촉진과 건강 관리를 위해 BGF에서는 지난 2월부터 4월동안 건강선발대회를 개최했는데요. 2월에 제출한 인바디 측정표와 4월에 제출한 측정표를 비교해 근육량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수치를 확인하고, 두달 사이 인바디 점수 개선도가 높은 임직원을 뽑아 시상하는 프로젝트였어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BGF 가족답게 총 500명이나 되는 인원이 지원했습니다. 그중 비포와 애프터 인바디 측정표를 제출한 사람은 300명. 반절 이상의 도전자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몸무게 감량과 근육량 증진을 수치로 증명해냈습니다. 지원자들의 감량 몸무게 평균을 내보니 무려 3kg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인바디 점수를 가장 높게 달성한 남녀 각각에게 Respect상, 비포&애프터 인바디 수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남녀 각각에게 Best상, 2등 Good상, 3등 Friends상을 수여했는데요. Respect상을 수상한 정호용 주임(경기동영업2팀), Best상을 수상한 서정윤 책임(경기남영업1팀), 정민지 사원(운영지원팀), Friends상을 수상한 이주희 사원(홍보팀)을 만나 두 달간의 눈물 나는 도전기와 운동, 식단 팁을 들어봤습니다.
뜻 깊은 대회에 지원하셨습니다. 처음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정호용 주임 : 저는 작년 10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인데요. 과거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다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이전에 비해 운동에 매진하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이제 취업도 했으니 적응되면 다시 운동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요. 이런 대회를 한다는 공지가 뜨니 동기들도 지원해 보라며 많이들 격려해줬어요. 몸에 근육이 남아 있어서인지 다들 제가 운동을 하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웃음) 이참에 다시 운동을 꾸준히 해보자 마음먹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인바디 점수가 좀 높은 편이었는데, 두 달 뒤에는 100점이 나와서 다행히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서정윤 책임 : 저는 결혼한 다음 갑자기 몸이 불었어요. 신혼에는 아무래도 아내와 밤마다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살이 찌더라고요. (웃음) 자연스레 건강이 나빠지는 게 느껴졌고, 전에 입던 옷도 잘 맞지 않더라고요. 새해에는 운동 좀 해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이런 대회를 회사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참에 ‘독하게 해보자’ 싶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정민지 사원 :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살이 많이 쪘어요. 원래 수영을 꾸준히 하긴 했는데, 아이들 밥 먹이면서 같이 먹다 보니 식단관리를 하긴 어렵더라고요. 큰애가 제 배를 보고 ‘엄마, 살 쪘어’하는 말을 듣고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어요. (웃음)
이주희 사원 : 저도 작년에 살이 붙어서 올해에는 건강관리를 좀 해보려고 7월에 바디프로필 촬영을 예약해놨거든요. 어차피 관리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회사에서 이런 좋은 대회를 하는 것을 알게 돼서 겸사겸사 신청하게 됐어요.
대회 준비 과정은 어땠어요.
정민지 사원 : 8주 도전 프로그램인데요. 2월 10일에 1차 인바디표를 제출하고 4월 18일에 마지막으로 제출하는 방식이었어요. 8주 후 가장 크게 개선된 사람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고요. 저는 원래 수영을 하고 있어서 꾸준히 지속하고, 추가로 홈 트레이닝을 했어요.
정호용 주임님은 원래 근육량이 높으셨다고요. 식단 관리를 따로 하셨나요?
정호용 주임 : 신입사원이다 보니 제 식단만을 완전히 따를 순 없었고요. SC 업무를 하면서 각 지점을 돌게 되잖아요? CU에도 프로틴 제품이나 단백질 보충 식품들이 많거든요. 지점에 들를 때마다 셀렉스나 닭가슴살 같은 걸 주로 사먹었어요. (웃음) 운동은 저의 루틴을 따르면서 시간을 좀 늘렸죠. 주 5회에서 6회 정도 매일 2시간씩 헬스를 했고, 특히 고중량 운동을 많이 했어요. 유산소는 거의 안 했고, 무거운 걸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운동하셨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이주희 사원 : 저는 혼자 운동 루틴을 짜기 어려워서 개인 PT를 했어요. PT를 하면 트레이너 선생님이 식단도 체크해주고 매일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시잖아요. 저도 퇴근한 뒤에는 매일 운동을 간 것 같아요. 식단은 하루에 네 끼를 나누어 먹었어요. 아침은 오트밀죽과 사과를 먹었고, 점심은 닭가슴살 100g에 탄수화물 70g, 방울토마토를 지켜서 먹었죠. 중간에 간식으로는 고구마와 계란을 섭취했고요. 저녁에도 점심과 같은 식단을 했어요. 회식도 빠지고 점심도 도시락으로 먹었는데 다행히 팀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셨어요.
정민지 사원 : 출근 전에 수영을 갔다가 점심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18시간 굶고 6시간 먹는 간헐적 단식을 했거든요. 퇴근 후에는 집에서 사이클 타고 스쿼트를 실천했고요.
서정윤 책임 : 아침에는 단백질 쉐이크와 견과류를 섭취하고, 점심에는 일반식을 먹었어요. 대신 운동을 많이 했죠. 매일 저녁 1시간씩, 유산소 운동 50%, 근력 운동 50%로 나누어 운동했어요. 초반에는 아직 몸이 무거우니까 사이클 중심으로 유산소 운동을 했고, 살이 좀 빠진 후에는 러닝머신과 조깅을 5km씩 뛰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뛰고 나면 배가 당겨서 저녁을 조금 먹게 되더라고요. 공복 상태로 운동을 하는게 확실히 체중감량에는 좋은 것 같아요. 지금도 저녁에 운동하고, 간단하게 식사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습니다.
혼자 운동하는 건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잖아요. 꿀팁이 있으신가요?
서정윤 책임 : 저는 매 끼니 단백질은 꼭 챙겨 먹으려고 했어요. 프로틴 같은 제품은 물론 아르기닌 등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서 운동했더니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졌어요.
정민지 사원 : 아침 공복에 수영을 하는 게 감량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무조건 안 먹는 것보다는 공복 이후에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잘 챙겨 먹는 게 좋고요.
운동을 빠지고 싶거나 맛있는 음식이 당길 때도 있으셨을 텐데요.
서정윤 책임 : 운동하기 힘들 때마다 운동을 좋아하는 동생이 해준 말을 떠올렸어요. “형, 밥 먹고 이 닦는 것처럼 운동도 똑같아. 무조건 하는 일로 일상 스케줄에 넣어 놓아야 해”라고요.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지금은 안 하면 오히려 불안해요. 저녁에 약속이 잡히는 등 운동을 하기 힘든 스케줄이면 출근 전이라도 무조건 운동을 하려고 했어요.
생활 속에서 건강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나요?
서정윤 책임 : 작년에 살도 많이 찌고 체력이 힘드니까 정신적으로도 많이 예민해졌어요. 업무도 바빠서 건강을 챙기지 못하다 보니 스스로 번아웃이 온 게 느껴지더라고요. 올해 운동을 하고 제 몸이 변하는 걸 느끼니까 ‘나도 할 수 있구나’ 생각하고 마음도 맑아졌어요. 확실히 심신이 건강해지니 업무 효율도 높아지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한 게 전혀 없어요.
이주희 사원 : 작년이 제 인생 최대 몸무게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지더라고요. 저는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폴댄스도 하고, 수영도 하고, 크로스핏도 했었는데 말이죠. 이번 대회를 통해 목표를 확실하게 잡고 독하게 식단을 관리하니까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자존감이 높아진 게 느껴져요. 옷도 원하는 대로 입을 수 있고, 성취감도 느껴지고요.
정민지 사원 : 저는 몸이 불었을 때 옷 사이즈가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사이즈를 입어야 했고, 이전에 입던 옷들이 하나도 안 맞으니까 스트레스였죠. 몸이 무거우니 걸을 때도, 수영할 때도 숨이 차고 힘들었어요. 이제는 일단 옷이 다 맞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주변에서도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이전에는 수영할 때 다섯 바퀴만 돌아도 숨이 찼는데 지금은 열다섯 바퀴를 돌기도 해요.
두 달간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내셨어요. 운동이나 건강 관리를 포기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서정윤 책임 : 제 경우엔 운동이나 음식이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전 술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음주를 했거든요.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럴 땐 스트레스 받으면서 참지 않았어요. 그냥 먹고, 대신 그만큼 운동을 더 했어요. 운동이 하기 싫으면 음식을 포기했고요. 식단과 운동, 둘 중에 더 싫은 걸 포기하면 돼요. 저는 아내나 가족들이 얼굴 좋아 보인다고 말 해주는 게 자극이 됐어요. 혈색 좋아졌다,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어요. 다른 분들께도 운동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정민지 사원 : 가족들이랑 외식을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럼 저는 술잔에 물을 담곤 했어요. (웃음) 점점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면 운동 능률도 올라가요. 좋아지는 과정이 한 번 올라타는 게 어렵지,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괜찮아진답니다.
이주희 사원 : 저도 친구들이랑 약속이 잡히면 나가서 혼자 물 마시고, 안주도 안 먹었어요. 제 도전을 배려해주는 사람들을 만났고요. 심지어 소주잔에 단백질 쉐이크 따라서 마신 적도 있거든요. (웃음) 너무 하기 싫을 땐 강제로 목표를 설정해두는 것도 추천해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7월에 바디프로필 촬영 예약을 해두었는데, 그 덕에 스스로를 잘 단도리할 수 있었어요. 회사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해줘서 스스로도 많이 자극이 됐고요. 다른 분들도 이런 기회가 있을 때 계기로 삼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호용 주임 : 저도 예전에 바디프로필을 찍었을 때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일단 예약을 해두면 아까워서라도 열심히 하게 돼요. 저는 원래 운동을 했었기에 이번 과정이 크게 힘들진 않았는데요. 점주님들도 운동을 알려달라 하시기도 하고, 또 그렇게 운동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일에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가수 김종국 씨가 남긴 말이 있죠. “사진 하나 찍으려고 운동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고도 계속 유지하는 사람이 진짜 멋있는 것이다”라는 말이요. 앞으로도 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계속 유지할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