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엄마아빤 회사에서 무슨 일 해?

매거진 2023.05.11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이름, 가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BGF리테일은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는데요. 바로 가족의 자녀를 회사에 초청해 엄마,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직접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직원들의 가족까지 한식구로 여기는 BGF리테일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거든요.



1.

기대와 설렘 가득한 

어린이날 이브


 

이번 가족맞이 행사는 서울 본사뿐 아니라 총 6개의 지역(경기남지역부, 강서지역부, 강원지역부, 동부산지역부, 충남지역부, 제주지역부)에서 열리는 등 대대적인 규모로 준비됐습니다. BGF LIVE는 그 중에서도 동부산지역부 스마트오피스로 향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벌써 고사리 손들이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시끌벅적합니다. 누군가 부모님은 무슨 일 하시니물어보면 자신 있게 편의점이요!” 외친다는 귀여운 얼굴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모처럼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에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네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도 학교에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부모님 회사로 함께 출근했다고 하는데요. 이날은 모처럼 시간을 낸 아이들에게 명예 사원증과 명함도 증정됐습니다. 출입 기능이 없는데도 사원증이 신기한지 자꾸 문을 들락거리며 출입 기능을 찍어봅니다.



 

 

2.

우와, 아빠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영상


 

가장 먼저 공간 견학이 시작됐습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사무실 곳곳을 둘러보는 아이들, 부모님의 표정도 설렘이 가득하기로는 마찬가지입니다. 평일이지만 평소와 달리 담당 근무지가 아닌 스마트 오피스로 출근했으니까요. 게다가 아이들 손을 잡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말로만 듣던 부모님 사무실에 등장한 아이들이 가장 흥미로워한 공간은 역시나 탕비실과 대형 터치 스크린. 평소에는 회의할 때 사용되던 스크린이 이날만큼은 아이들의 스케치북입니다.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음도 터졌습니다. 부모님이 평소에 일하는 책상을 둘러본 아이들은 잠깐 신기해하다가 금방 과자가 있는 탕비실로 달려갑니다. 가벼운 발소리와 재잘재잘 말소리에 다른 구성원들의 얼굴에도 따뜻한 미소가 피어올랐네요.



 

다음 프로그램은 부모님이 미리 찍어놓은 브이로그 감상하기. 아이들과 옹기종기 모여 엄마아빠가 근무하는 짬짬이 찍어둔 브이로그 영상을 관람했습니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출근하는 모습, 각 편의점을 돌며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 등 평소 아이들이 보지 못했던 엄마아빠의 하루가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윤영현 책임남명기 책임이규화 책임황동학 책임김성욱 책임 모두 일하는 틈틈이무려 2주 동안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의 업무를 보여주는 브이로그를 촬영했다는 후문입니다

동료들 역시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깜짝 출연, 영상편지도 띄웠습니다. “캠핑을 좋아한다고 들었어. 다음에 아빠랑 삼촌이랑 같이 캠핑가자!” “빠 닮지 말고 예쁘게 자라라~” 장난기와 애정이 가득한 코멘트에 아이들도 까르르 웃음을 터뜨립니다.





3.
손잡고 마주보며 
쌓이는 추억



이어지는 시간은 문화다방 행사. 4세부터 10세까지 다양한 연령이 모인 만큼 모든 아이들이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요. 다름 아닌 솝클레이 만들기입니다. 찰흙 같은 재질의 가루를 이용해 직접 수제 비누를 만들어보는 것이죠. 영상 속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은 코끼리, 조개 모양 등 다양한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들었는데요. 왠지 부모님들이 더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조용한 사무실에 모처럼 어린 활기가 돌았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조잘조잘 궁금한 점을 묻고 호기심에 이것저것 만지는데도 누구 하나 저지하는 사람이 없었죠. 우리도 어릴 적 엄마, 아빠가 어디에서 일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었으니까요. 오늘 눈으로 담은 풍경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인화되어 아이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여가족 

Interview


 


평소에도 부모님과 자주 놀아요?

남유현(남명기 책임 자녀) : 조금 놀아줘요. 오늘이 가장 많이 놀아주는 거예요. 아빠랑 같이 오래 있어서 좋아요.

김하영(성욱 책임 자녀) : 아빠가 잘 안 놀아주는데, 오늘 그래도 조금 놀아줘요.

김성욱 책임(김하영 아빠) : 아빠가 집에서 만날 놀아 주는데 부족해? (웃음) 앞으로 더 많이 놀아줄게.


아이들이 평소 회사를 궁금해하던가요?

황동학 책임(황서희 아빠) : 그럼요. 4살배기라 아빠가 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이 궁금해하더라고요. 오늘 비누도 열심히 만드는 걸 보니 기특하네요.

이규화 책임(이강민 아빠) : 가족맞이 행사 공지를 보자마자 고민 없이 신청했어요. 저 역시 어린시절 아버지 회사에 구경 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어릴 때였는데도 아버지 회사의 풍경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어요. ‘아빠가 이런 곳에서 일하시는구나생각했었죠. 어른이 된 후에도 종종 생각나곤 했고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빠 직장을 보여주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오늘 부모님 직장에 오니 어땠어요?

남유현(남명기 책임 자녀) : 엄마, 아빠랑 있으면 무조건 좋아요. 아빠 편의점 다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재미있었어요!

이은주(남명기 책임 아내) : 저는 서비스직에서 일하는지라 주말을 포함한 휴일에 더 분주한 편이에요. 이번 어린이날도 물론 바쁘죠. 휴일을 유현이와 아빠, 둘이서 보내야 하는 게 늘 마음이 쓰였는데, 이런 좋은 기회로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남명기 책임(남유현 아빠) : ‘아빠는 회사에서 무슨 일 해?’ 물어볼 때마다 어떻게 이야기해주어야 할지 고민하곤 했어요. 이번 기회에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모든 참여 가족들, 특히 아이들은 입을 모아 오늘 같은 날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합니다. 부모님과 평일 낮에 시간을 보내고 함께 맛있는 식사도 하는 게 신났다면서요. 무엇보다 엄마, 아빠가 나랑 많이 이야기도 해주고 같이 있어서 좋아요라며 쑥스럽게 웃습니다. 같이 손잡고 눈 맞추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오늘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값진 어린이날 선물이 아니었을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