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했던 마시는 뚜껑 컵얼음 이달 전국 모든 점포에 전면 도입
- 연 플라스틱 200톤, 온실가스(CO2) 1,000톤 저감 및 소나무 34만 그루 식재 효과 기대
- 지난 21년 8월부터 누수 테스트, 캡 복원력 강화, 시제품 개발 등 통해 상품 완성도 높여
CU가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 ‘마시는 뚜껑 컵얼음’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CU는 지난해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도입했던 마시는 뚜껑 컵얼음을 이달 초 전국 1만 7천여 점포로 확대한다.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 컵얼음을 전국 모든 점포에서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 CU가 유일하다.
CU의 컵얼음은 한 해 2억개 가까이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다. 기존에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의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신규 컵얼음의 이용이 활성화되면 연간 200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1톤 당 평균 약 5톤의 온실가스(CO2)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CU는 연간 약 1,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약 3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CU는 이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사와 지난 21년 8월부터 시제품 개발 및 누수 테스트를 통해서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뚜껑 가장자리를 주름 모양으로 가공하는 리밍 공정을 강화해 음료를 기울였을 때 컵과 뚜껑의 이음새에서 음료가 새는 것을 방지했다. 입과 직접 닿는 부분인 ‘캡’ 부분이 깨지지 않도록 경도와 복원력을 강화하며 상품의 안정성도 높였다.
또한, 상품 보관 시 뚜껑 위로 상품을 겹쳐 보관하는 경우를 고려해 캡 부분이 다른 상품과 닿지 않도록 마시는 부분을 움푹 들어간 모양으로 구획화 하는 등 위생도 신경 썼다.
이처럼 CU가 적극적으로 일회용품 감축에 나선 것은 생활 속 주요 소비채널로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일회용품 저감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 종합 소매업 전반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U는 이번 컵얼음 뚜껑 변경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해 플라스틱 줄이기에 대한 고객 동참을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관련 인식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BGF리테일 정승욱 음용식품팀장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마시는 뚜껑 컵얼음을 전면 도입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관련 개발을 이어가며 편의점의 친환경 문화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녹색경영 실천 로드맵을 바탕으로 ▲무(無)라벨 PB 생수 도입 ▲친환경 PLA(Poly Lactic Acid) 간편식 용기 적용 ▲즉석원두커피 무표백 크라프트 컵 도입 ▲PB 상품 재활용 등급 표기 ▲커피 찌꺼기(커피박) 데크 개발 등 고객의 친환경 생활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KCGS)이 진행하는 2022년 ESG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