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전 모금함 기부금 모아 친환경·고효율 게르 사업 펼쳐··· CU 가맹점주들 몽골 직접 방문
- 90만 명 게르에 거주하며 화석 연료 주로 사용, 어린이와 임산부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
-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통해 3년간 50만 달러 기부해 일반 가정 500곳, 유치원 10개소 지원
- 2,500여 명 거주 인원, 250여 명 유치원생 삶의 질 높이고 탄소 매출 줄여 미세먼지 감축
CU가 ESG 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유니세프 ‘사랑의 동전 모금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Ger) 사업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달 CU 가맹점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직접 몽골을 찾아 친환경 게르 지원 사업의 현황을 확인했으며 몽골 유니세프와 자치구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들은 몽골 UN하우스에서 몽골 10대 청소년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몽골 대기 오염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BGF리테일은 대기 오염이 심각한 몽골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 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몽골의 울란바토르에는 약 90만 명이 몽골 전통 가옥인 이동식 천막 게르에서 살고 있으며 난방을 위해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해 성장기의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이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질병 확률이 매우 높다.
BGF리테일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3년간 50만 달러를 기부해 일반 가정 500곳, 유치원 10개소에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몽골의 약 2,500여 명의 게르 거주 인원과 250여 명의 게르 유치원생들이 깨끗한 거주 환경을 갖게 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게르와 관련된 자재와 설비 등을 생산하는 몽골 기업들의 자생력을 높여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은 2011년부터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의 동전 기부와 BGF리테일의 매칭 그랜트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약 20억 규모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지금까지 베트남 아동 친화 도시락 건립 등 전세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졌다.
이번 몽골 방문에 참석한 CU인천연수타운점 부금홍 점주는 “고객들과 함께 십시일반 모은 동전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CU와 유니세프가 함께 하는 동전 모금함 활동을 적극 홍보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의 미아 및 아동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는 270여 개 몽골 CU에도 전파돼 도입 약 1년간 총 5명의 미아 사고를 방지하며 몽골 아동 안전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