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네게 모두 주는 달, 2월입니다. 아기자기한 초콜릿 하나씩 건네며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시기지요. 여기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BGF리테일 임직원들이 간질간질 핑크빛 연애 썰부터 연인에게 주고 싶은 선물까지 조곤조곤 풀어봤습니다. 달콤해지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들의 이야기에 퐁당 빠져보세요.
내게 사랑이란 물들임이다
느릿느릿 나와 빠릿빠릿 아내가 만나 하나는 조금 야무지게, 또 하나는 조금 느긋하게 물들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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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지역5팀 신승엽 책임
이제 신혼 10개월차인 저희 부부는 사내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사내부부입니다. 같은 지역부 소속이었지만 팀이 달라 접점이 별로 없었는데 신입사원 대상 교육을 같이 받게 되면서 점차 친해졌죠. 못생겼다는 말 듣고는 참아도 재미없다는 말은 못 참는 제게, 아내의 적극적인 리액션과 환한 미소는 가슴에 콱 꽂힐 만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둘 다 놀이공원도 좋아하고, 중국 유학 경험도 있고 공통점이 참 많더군요. 교육이며 뒷풀이며 매번 다같이 보다가 용기 내어 둘만의 데이트를 신청했고, 얼마 안 가 꽃 한 다발 사 들고 고백했습니다. 솔직히 서로 마음이 맞는 건 알았지만 막상 고백하려니 어찌나 떨리던지요. (웃음) 고맙게도 이제는 제 아내로서 옆을 지켜주고 있네요.
연인이 되어 맞이한 첫 밸런타인데이에 아내가 손수 과일이 콕콕 박힌 예쁜 초콜릿을 만들어 주었는데, 아까워서 한두 개 먹고 보관했다가 결국 다 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꿈도 꾸지 못했답니다. (눈물) 올해는 결혼하고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니만큼 맛있는 저녁 식사 한 끼 하려고 합니다. 마침 아내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오늘은 아내가 좋아할 만한 멋진 식사 자리를 알아봐야겠네요!
신승엽 책임의 2025년 CU 밸런타인데이 상품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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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젤리가 들어 있는 리락쿠마 도시락&도시락주머니가 갖고 싶네요. 밸런타인데이가 지나면 곧 봄이 찾아오죠! 맛있는 과일과 김밥, 샌드위치 싸들고 아내와 함께 피크닉 가려고요.
내게 사랑이란 물이다
사람에게 없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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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영업7팀 김도연 책임
“소개팅할래? 진짜 딱 네 스타일인데.” 키 크고 쌍꺼풀 없는 사람. 소나무 같은 제 취향을 저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호감이 점점 깊어져 가던 어느 날 월드컵 경기도 볼 겸 치킨집 데이트를 했는데, 옆 테이블의 아저씨께서 “남자친구가 오늘 골 넣은 조규성 선수하고 닮았네요!” 하며 엄지를 들어 보이시는 겁니다. 그땐 아직 사귀기 전이었는데 괜히 더 설레더라고요. (웃음) 얼마 안 가 고백을 받았고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답니다. 요즘에는 혹시 그 아저씨, 배우로 고용한 분 아니냐며 장난도 치고요.
밸런타인데이를 추억하자니 스무 살 무렵이 떠오르네요. 당시 사귀던 아이와 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지하철역에서 만났는데, 엄청나게 큰 무민 캐릭터 인형을 들고 있는 거예요. 알고 보니 그 아이가 밸런타인데이를 남자가 여자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잘못 알았더라고요. 덕분에 저는 초콜릿을, 그 아이는 인형을 서로 선물했죠. 참 풋풋했는데… 남자친구야, 눈 감아. (웃음)
밸런타인데이는 CU의 대목이기도 하죠. 주말까지 관련 상품이 많이 팔릴 것 같은 촉이 오는데요. 저녁에는 남자친구를 비롯한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할 예정이지만, 일과 시간엔 로맨틱은 잠시 접어두고 점포 진열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행복한 마음도 두 배가 될 테니까요!
김도연 책임의 2025년 CU 밸런타인데이 상품 PICK
이번 밸런타인데이 상품 컨벤션 때부터 제 시선을 자석처럼 끌어당긴 뿌직이빠직이 봉제 슬리퍼가 원픽입니다. 나른하고 귀여운 캐릭터 얼굴이 슬리퍼에 붙어 있다뇨. 너무 귀여운 것 아니에요?
내게 사랑이란 열매다
푸르고 작은 열매가 붉고 알차게 영글듯이, 성숙해질 수 있었던 과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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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업7팀 김혜원 주임
저에게 밸런타인데이는 사랑보다 우정이 더 어울리는 날입니다. 친한 친구 생일이 밸런타인데이와 가깝거든요. 학창시절에는 항상 선물과 초콜릿을 같이 챙겨주었답니다. 센스 있죠? (웃음)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살게 되어 예전처럼 생일에 바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습관처럼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려고 해요. 물론 올해도 마찬가지고요!
아차, 얘기하고 나니 제 남자친구가 서운해할 수도 있겠네요. (웃음) 처음에는 놀러, 그 다음부터는 저를 보러 제가 사는 동네로 곧잘 건너오던 남자친구는 4번째 만나던 날 쑥스러워하며 마음을 고백했어요. 사귄 다음부터는 남자친구 특유의 센스와 일하는 모습에 제가 더 반해버린 것 있죠. 이번 밸런타인데이도 점포 행사나 매출 관리 때문에 분주하겠지만, 그래도 저녁에는 남자친구와 맛있는 식사하면서 도란도란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2월은 썸 타고 있는 분들에게 절호의 기회예요. 밸런타인데이라는 좋은 구실(?)로 마음을 전할 수 있잖아요. 보통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곤 하지만, 사실 누가 먼저 말을 꺼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마음 가는 분이 있다면 달콤한 초콜릿 건네며 수줍게 말해 보세요. 오늘은 밸런타인데이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다고.
김혜원 주임의 2025년 CU 밸런타인데이 상품 PICK
사실 이번 차별화 상품은 다 갖고 싶을 만큼 욕심나는데요. 그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비비앙실버파우치예요. 평소 향수를 좋아하는데, 파우치 안에 포함되어 있는 섬유향수와 초콜릿이 정말 기대돼요!
인터뷰. 신승엽 책임(BGF리테일 권역지원5팀), 김도연 책임(BGF리테일 수원영업7팀), 김혜원 주임(BGF리테일 강서영업7팀)
글. 성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