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NOW] 맹추위를 녹이는 CU 마음보관 서비스

매거진 2024.12.23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래 생각했던 말들을 편지로 적어보기? 상대가 좋아할 만한 선물을 세심하게 준비하기? 아니면 정성이 가득한 음식 만들기? 여기 세상에서 가장 쉽게 따스한 마음을 전할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BGF리테일과 HSAD 손잡고 마련한 ‘CU 마음보관 서비스 소개합니다.


 

+1 상품, 그냥 두지 마세요

‘CU 키핑쿠폰 서비스’를 아시나요? 1+1, 혹은 2+1 상품을 구매했을 때 남는 상품을 포켓CU 키핑쿠폰으로 쏙 넣어두었다가 언제든지 사용하는 신개념 서비스죠. 아이스크림이나 유제품처럼 냉장보관이 필수인 상품인 경우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핑쿠폰 서비스는 놓칠 수 없는 알뜰 주부, 상품을 냉장보관하기 여의치 않은 학생들,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꼭 CU를 들르는 직장인들 모두 애용하는 서비스인데요. 혹시 내가 보관한 +1 키핑쿠폰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내가 오래 묵혀 두었던 쿠폰이 누군가의 따뜻한 밥 한 끼가 되는 마법, CU 마음보관 서비스가 12월 중순 개막했습니다.

 


 

대학생들의 파릇한 꿈이 현실로

심유민 책임은 온라인플랫폼팀에서 키핑쿠폰을 포함한 쿠폰시스템, CU멤버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두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서비스라 매일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중인데요. 올 2월, 찬바람이 아직 가시지 않았을 그 무렵에 LG그룹의 광고대행사 ‘HSAD’에서 특별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키핑쿠폰 서비스를 이용한 기부 시스템을 만들자는 이야기였죠.

 

“사실 처음에는 좀 당황했습니다. 아이디어는 너무 좋아서 실현시키고 싶었지만, 사실 HSAD가 취할 수 있는 이득은 없는 걸로 보였거든요. 하지만 ‘다른 사적인 이익 없이 따뜻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다’는 진심에 저희도 흔쾌히 프로젝트를 수락하게 됐습니다.”

 

HSAD에서는 매년 YCC(Young Creators Competition)라는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대학생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공모전이죠. 2023년 바로 이 공모전에서 키핑쿠폰 기부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보관할 수 있는 데다 전국에 지점도 많은 CU의 키핑쿠폰을 색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었죠. HSAD는 이 아이디어를 우수제안으로 선정한 데에 이어, BGF리테일에 직접 컨택해 실제로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쉽게 기부를 독려한 수 있는 따뜻한 아이디어에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BGF리테일은 개발 기획안을 시작으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고, HSAD사는 광고 영상을 제작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기부 활동이 활성화되는 12월에 캠페인을 오픈하기로 정하고 각종 이벤트와 영상을 준비해 나갔어요.

 

 

결식우려아동에게 ‘키핑’되는 마음

처음 대학생 공모전에서 제안된 CU 마음보관 서비스의 목표는 무척이나 뚜렷했습니다.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결식우려아동들이 대부분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CU 마음보관 서비스가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결식우려아동에게 제공되었으면 했던 것이죠. 마침 BGF리테일은 아동안전캠페인 ‘아이CU’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만큼 아동과 치매어르신,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복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기도 했고요.

 

“결식우려아동으로 대상이 좁혀진 뒤 기부처를 물색했습니다. 국내에는 수많은 아동복지기관이 있는데요. 보다 공신력 있고 기부와 수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관과 손잡았으면 했어요. 마침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지인이 어린이재단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인연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쉽고 편하게, 하지만 진심은 깊게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1 키핑쿠폰을 기부하면 CU 소정의 가치로 환산하여 지역사회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기부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포켓CU 마음보관 이벤트 페이지로 진입하신 , 보관되어 있는 키핑쿠폰을 선택하고기부하기버튼만 누르면 기부 완료랍니다. 쉽죠?

사실 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 내부에서는 기부한 키핑쿠폰을 기부금이 아닌, 상품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지 고민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품 유통기한, 전달 경로, 상품에 대한 수혜아동의 호오(好惡) 등 수혜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최종적으로는 현금 기부로 결정되었습니다. 유통기한이나 취향을 걱정하지 않고 수혜아동이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한겨울 추위도 무장해제할 그 이름

모두 CU 마음보관 서비스를 기다려온 것일까요? 12월 중순, 그러니까 바로 며칠 전 이벤트를 오픈하자마자 하루에 300개가 넘는 키핑 쿠폰들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언제나 있었지만 방법을 몰라서, 왠지 거액을 기부해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을 쪼개야 할 것 같아서 망설이던 모든 분들이 키핑쿠폰으로 길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CU 마음보관 서비스는 1월 중순까지 쭉 이어질 예정인데요.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치솟는 ‘화력’을 보아하니 올 겨울은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것 같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 CU 마음보관 서비스는 내년 상시 서비스로 고객들 곁에 머무를 예정이랍니다. 지금 내 체온을 보태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포켓CU 켜고, 묵혀 뒀던 키핑쿠폰에 기부 버튼만 꾹 눌러 주시면 결식우려아동들의 식탁에 따뜻한 밥 한 공기가 준비됩니다!

 

 

 

 

인터뷰·이미지 제공. 심유민 책임(BGF리테일 온라인플랫폼팀)

. 성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