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금쪽 같은 내 댕냥이

매거진 2023.12.06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걸까요? 자는 모습, 먹는 모습, 뛰는 모습, 심지어 응가하는 모습(?)까지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우리집 댕냥이. ‘집사’를 자처하는 BGF리테일 구성원들의 내 새끼 자랑이 굿즈로까지 등장했습니다. 귀여움으로 심지어 세상까지 구한, 3종의 빼빼로 세트를 소개합니다.

 


 

 

지난 7월, 아주 특별한 전사공지가 떴습니다.  바로 BGF리테일 구성원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사진과 사연을 모집한다는 것이었죠.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기도 전, BGF리테일의 댕냥이 집사들은 이미 핸드폰 사진첩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멍석만 깔아 준다면 얼마든지 자랑하리라! 안 그래도 이 귀여운 모습, 나만 보기 아까웠거든요. 

 

저는 BGF리테일 전략MD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정현 책임입니다. 전략MD팀은 상품전략을 수립하거 제휴·PB상품 등을 기획하고, 상품 관련 커뮤니케이션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팀이에요. 빼빼로데이와 같은 편의점 5 행사에 특히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요. 중에서 저는 5 행사와 함께 상품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터에는 프로페셔널하게 임하지만 사실 퇴근해 대문을 여는 즉시 저는이둥이 누나 된답니다. 2019년에 둥이를 입양해 벌써 5년째 함께인데요. 예전에는 귀여움을 모르고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때는 2023년 7월 중순. 곧 눈앞에 다가올 빼빼로데이를 염두에 두고 콜라보 상품을 기획하던 중 이둥이 사진에 시선이 닿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도 반려동물 집사가 참 많았어요. 올해 발간한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총 552만 가구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을 만큼 시장이 커졌다고 하죠. 마침 함께 빼빼로 상품화에 매진하고 있던 스낵식품팀 MD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랜선집사’였고요.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데도 그 애정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니, 이쯤 되면 전국민이 반려동물 집사인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분명히 BGF리테일이 집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요?

 

아이디어는 많았습니다. SNS 등지에서 인기를 누리는 스타 댕냥이를 모델로 내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었죠. 하지만 제가 전략MD이자 둥이 집사인 것처럼 BGF리테일에도 집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고로 하늘 아래 댕냥이는 모두 귀여운 , BGF리테일의 구성원들이 집사로서본격 댕냥이 자랑 있도록 재미난 이벤트를 기획해보기로 했습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캐치프레이즈 아래, BGF리테일 구성원들의 댕냥이 사진·사연 모집 이벤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최종 선정된 댕냥이 이미지로 CU만의 차별화 빼빼로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죠.

 

 

 

나흘간 진행한 콘테스트, 하지만 BGF리테일 구성원들의 치맛바람은 대단했습니다. 무려 120 마리의 댕냥이 사진과 사연이 모집된 것입니다. 저와 스낵MD 뿐만 아니라 스낵식품팀과 전략MD팀장님까지 합심해 1 합격자를 가려냈습니다. 너무 귀여운 친구들이 많아 선정하기가 어려웠지만패키지나 굿즈로 만들기 적합한트렌디하고 힙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엄정하게 선정했죠. 이후 디자인팀, 영업기획팀, SCM기획팀 빼빼로데이 유관부서 담당자들이 나서서 공정한 투표를 진행하여 20마리(강아지 10마리, 고양이 10마리) 뽑혔답니다. , 고양이 둥이는 콘테스트의 공정성을 위해 과감히 지원하지 않았어요. (눈물)

 

 


 

선정된 사진들을 상품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스낵식품팀 MD님과 함께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우선 살짝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힙한 무드의 Y2K 감성이 패키지에 담겼으면 했죠. 체커보드 바탕 위에 모집한 댕냥이 이미지를 무심하게 붙인 조합하고, 각종 알파벳과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를 함께 디자인해 MZ감성 낭낭한 패키지가 탄생되었습니다. 더불어 해당 상품에 들어 있는 특별 굿즈도 구상했는데요. 그립톡, 개별 스티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귀여운 댕냥이들을 번에 담아낸 스티커판이 최종 굿즈로 선정되었습니다. 고양이 스티커가 들어있는 <고양이스티커빼빼로>, 강아지 스티커가 들어있는 <강아지스티커빼빼로>, 그리고 강아지·고양이용 턱받이가 들어있는 <댕냥이턱받이빼빼로> 3종은 그렇게 탄생했답니다. 

 

 

“많!관!부!” 외쳤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은 몰랐습니다. 고객들의 반응 역시 열화와 같았는데요.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린 상품 홍보콘텐츠 조회수가 약 54만 뷰를 넘어섰죠. 빼빼로데이차별화 상품들을 언박싱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이 줄을 이었고요. 담당자로서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였지만, 단순히 재미에만 그치고 싶지는 않았어요. 사랑스러운 댕냥이가 많은 많큼 세상에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이나 사고로 인해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수도 많죠. 이번 댕냥이 콜라보레이션 빼빼로 상품을 통해 유기된 반려동물을 도울 방법은 없을지 고민했는데요. 그래서 해당 상품의 판매대금 일부를 유기동물 보호 관련기관애신동산동물행동권 카라 각각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해당 기부금은 유기 반려동물들의 사료 생필품 지원과 구조활동 등에 활용된다고 하네요.

 

 


 

 

7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아마도 이제는 다시없을 콜라보 상품을 구체화하면서 담당자인 저는 물론 BGF리테일 구성원들과 고객, 그리고 이번 특화상품의 주인공인 반려동물까지 활짝 웃을 있었어요. 언젠가 2회를 진행할 있다면 더욱 빛나는 취지의 재미난 상품을 기획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세상을 웃게 하는 BGF리테일의 콜라보 상품, 내년에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