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맛있는 맥주 많고 많지만, 이 세상에 좋은 안주도 많고 많지만, 이번 겨울에 어울리는 단 하나의 맥주와 단 하나의 안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고오급 맥주와 어울리는 찰떡궁합 안주, 지금 바로 알려드려요.
연말을 앞두고 1위와 1위가 만났습니다. 국내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과반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계 1위 주류회사 오비맥주와 국내 편의점 점포 수 1위에 빛나는 CU가 손잡은 것입니다. 이제껏 없었던 신박한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일까요? 아니오, 놀랍게도 그 목적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를 만들기 위해서죠. 오비맥주의 라인업 중에서도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는 맥주 ‘호가든’과 ‘구스아일랜드’만을 위해 개발한 특별한 상품, 한 번 맛본다면 틀림없이 생각날 맞춤형 안주를 소개합니다.
Point 1.
맞춤형 안주가 탄생하기까지
호가든은 편의점 유통채널에서 항상 톱3 안에 랭크되는 수입맥주죠. 그런가 하면 구스아일랜드는 오비맥주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크래프트 맥주입니다. 호가든은 부드럽고 풍성하면서도 구수한 곡물향으로, 구스아일랜드는 쌉싸래한 여운을 남기는 향긋한 아로마로 이미 유명한데요. 일반적인 맥주에 비해 향과 맛이 개성 있는 만큼 안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라면 고민입니다.
두 맥주의 맛과 꼭 어울리는 안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그 유래부터 찾아봐야 했습니다. 먼저 구스아일랜드가 시카고의 작은 펍에서 시작한 1세대 크래프트 맥주라는 데 착안하여 ‘미국의 펍’을 대표할 수 있을 만한 메뉴를 물색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버팔로 스틱과 스파이시 BBQ 롱소시지, 킬바사 소시지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고요. 특히 킬바사 소시지는 쌉쌀한 수제맥주의 풍미를 증진시켜줄 수 있는, 뽀득한 식감과 알싸한 후추향을 자랑한답니다. 베이컨을 듬뿍 넣은 크림맛이 녹진한 파스타는 향긋하고 구수한 호가든과 찰떡으로 어울리죠.
Point 2.
안주인 듯 식사처럼
이제 곧 연말입니다. 근사한 주류와 안주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인데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연말 파티에 남을 기분 좋은 추억을 위하여 출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식 대비 저렴하지만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만큼 든든하거든요. 파스타 2종, 킬바사 소시지, 핫바, 윙봉 등 총 5종은 연말 파티에 아주 잘 어울리는 구성이죠. 맥주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만큼 호가든, 구스아일랜드를 제일 잘 아는 오비 브랜드팀과 맛의 감수를 동시 진행하며 만든 안주이기에 맛 역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12월에는 호가든, 구스아일랜드 번들팩 구매 시 5종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할인 행사도 예정하고 있답니다. 연말 송년회,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놓치지 마세요.
Point 3.
어렵지 않게 간편하게
본격적인 식사류와 안주류 사이의 접점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든든한 포만감을 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안주류를 고민해야 했죠. 호가든과 잘 어울리는 파스타를 출시하되 ‘숏파스타’ 형태를 취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기다란 형태의 페투치니나 스파게티의 롱파스타보다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후실리파스타가 안주에 적합하리라 판단한 것이죠. 면적이 좁고 길이가 짧은 파스타면인 만큼 감칠맛 가득한 소스가 풍부하게 배어들고, 포크·숟가락·젓가락 등 어떤 식기를 사용해도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습니다.
구스아일랜드와 찰떡! 안주 3선
첫 번째 페어링. 블랙페퍼 킬바사알싸한 통후추의 풍미를 담았습니다. 육즙 가득 짭쪼롬한 킬바사에 후추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미가 톡톡히 배어 있어 깔끔한 맛을 자랑하죠. 야채와 함께 구워내 안주로도 근사합니다.
두 번째 페어링. 블랙페퍼 버팔로스틱
가장 ‘미국미국’한 안주입니다. 그래서 미국 출신인 구스아일랜드와 정말 잘 어울리죠. 통 블랙페퍼를 치킨봉에 고루 바르고 그대로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냈답니다. 아로마 홉향의 구스아일랜드와 함께 맛보기에 제격입니다.
세 번째 페어링. 스파이시 BBQ 핫바
매콤한 안주가 당기신다면 이 안주가 정답이죠. 핫소스와 소시지의 육즙이 어우러지면서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전해줍니다. 구스아일랜드 500ml와 어울릴 수 있도록 기존 소시지보다 중량을 늘려 더욱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호가든과 찰떡! 안주 2선
첫 번째 페어링. 로제후실리파스타
베이컨이 가득 들어간 후실리파스타. 크림의 고소한 풍미를 살리면서도 토마토소스의 매콤함을 살짝 가미한 로제 소스로 고급스러운 양식 안주의 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페어링. 크림후실리파스타
호가든의 깔끔하면서 구수한 곡물맛과 어울리는 파스타입니다. 역시 베이컨을 푸짐하게 넣어 식감을 살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으로 입맛을 돋웠습니다.
프로젝트의 출발점
이용구 책임 5년 전쯤 주류 MD로 활동하면서 맥주의 매출량과 브랜드 인지도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맥주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죠. 마침 HMR의 냉장안주를 담당하면서 오비맥주와 인연이 닿았고, 적합한 페어링 안주를 개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이번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강미현 책임 지금껏 HMR팀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해왔어요. 하지만 맥주와의 페어링을 염두하고 상품을 개발한 적은 없었죠. 호가든, 구스아일랜드 애호가 분들이 저희의 이번 시도를 어떻게 여길지 궁금합니다.
개발까지의 난코스
이용구 책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면 미국적인 무드는 필수사항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소시지와 버팔로스틱을 개발할 땐 본의 아니게 한국적 맛과 요소가 가미되어 협력사에서 5번 이상 거절할 정도였어요.
한정주 책임 블랙페퍼와 핫소스 등의 원료를 활용하여 가장 ‘시카고 Pub 다운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맥주의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요!
고민 끝에 탄생한 패키지
이용구 책임 맥주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보니 해당 맥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품 표면에 노출하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패키지 디자인을 먼저 제안받기보다 저희의 의도를 살려 패키지 가안을 만들어 먼저 제공했죠. 저희의 열정이 그야말로 솟구쳤다고 할 수 있겠네요. (웃음)
콜라보레이션의 의미
강미현 책임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지금까지 편의점 냉장안주의 틀을 깰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특정 맥주를 대상으로 페어링을 고려한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죠.
한정주 책임 CU에 방문하셨을 때 호가든이나 구스아일랜드가 눈에 띈다면 이번 안주도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어쩌면 운명이란 말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웃음)
이용구 책임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브랜드와 재미있고, 신선하고, 맛있는 상품을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CU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CU표 안주에 큰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