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덕분에 고마운 여름, BGF브릿지를 걷다

매거진 2023.08.15

 

유난히 비가 연일 쏟아졌던 이번 여름, 거센 폭우를 뚫고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는 차량이 있었습니다. 산불이 일어나고 지진이 지나가도, 끝끝내 희망의 징검다리를 놓는 BGF브릿지입니다.



이곳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남 논산, 현수막을 붙인 차량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아직도 그치지 않은 빗방울 가운데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구호물품을 배분합니다. 이윽고 이재민이 한아름 받아드는 생수, 라면, 이온음료, 초코바 등 식음료. 이 차량은 BGF리테일에서 급파한 긴급 구호물품 수송차량입니다. 예상치 못한 재난에 우왕좌왕하는 현장 속에서도 이재민에게 꼭 필요한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있죠.

지난 2015,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재난 예방 구호에 대한 업무협약 맺었습니다. 나아가 구호 요청이 오자마자 바로 출동할 있도록 긴급구호활동 네트워크 ‘BGF브릿지 구축했고요. 덕분에 2015년부터 신속한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지난 2019년에는 고성·양양 산불, 2020년에는 대전·이천·영덕 수해, 2021 구례·곡성·보성·나주 수해, 2022 울진·밀양 산불 때도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긴급 구호활동을 펼친 있습니다.

 


 

이재민에게 가장 필요한 물자는 바로 식음료입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는 파주와 함양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국에 구호물자를 파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죠. 바로 이때 BGF리테일이 보유한 전국 30 물류센터와 CU 1 7천여 점포 네트워크가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재해 현장에 즉각 구호물품을 전달할 있었으니까요. 일례로 지난 고성에 산불이 발생했을 , 고성까지 운반 시간만 4~5시간 이상 소요되는 희망브리지 물류센터 대신 BGF리테일이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답니다.

 


 

 

구호 요청이 들어오는 즉시 가동되는 BGF브릿지에게 신속함이란 생명과도 같습니다. 희망브리지에서 재난 현장 수요를 파악하여 BGF리테일에 지원을 요청하면 BGF리테일은 서비스 네트워크망을 통해 재난현장과 가까운 CU 점포를 파악, 구호물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죠. 재난상황이 장기화되거나 심각해질 경우 CU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해 지원하기도 합니다.

언제나 들를 있고, 어디에나 있는 편의점 CU. 1 7천여 점포가 손잡고 만든 BGF브릿지 지금도 언제든지 희망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Mini Interview

우리만 할 수 있는 일

김미강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구호사업팀장

 


BGF리테일과 함께하고 있는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는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입니다. 희망브리지에서 구호사업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김미강 팀장에게 BGF리테일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 물었습니다. 


오랫동안 BGF리테일과 함께해오고 있으시죠.

2015년부터 지금까지, BGF리테일과 희망브리지는 매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이른 새벽에서부터 늦은 밤까지 고군분투했습니다. 재난은 예고하고 다가오지 않잖아요. 급박하게 펼쳐지는 모든 순간이 어렵지만 BGF리테일이 재난에 대응하는 태도는 항상 신속하고 정확했습니다. BGF리테일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어떤 순간이 기억에 남나요.

포항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요. BGF리테일 구성원 모두 아침 일찍 현장에 도착해 포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분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물품을 준비하셨습니다. 땀이 흥건한데도 미소를 잃지 않는 구성원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덕분에 이재민은 물론 자원봉사자 분들도 덩달아 힘내며 일할 수 있었죠.

 

혼란스러운 현장 속에서 활동을 펼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신이 없는 구호현장 속에서는 무엇보다 체계가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포항 긴급구호 활동에서 BGF리테일 구성원들은 물품을 분배할 때 질서를 유지시키고자 사전 이동 경로를 탐색하는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놓치지 않고 업무를 분장하시더군요. 이처럼 BGF리테일 구성원들의 체계적인 협업은 원활한 구호 활동에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낀 현장은 어떤가요.

이동형 편의점이 설치되면 구호물품을 받으려는 이재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데요. 재난상황 도중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밥, 반찬대용 식품, 간식 등을 폭넓게 제공해 이재민들이 정말 기뻐하세요. 특히 도서산간지역의 경우 먼 곳으로 이동하여 식사하기 어려웠던 어르신이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셨던 일이 기억에 남네요.

 

전국 CU 점포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되겠어요.

재해·재난은 전국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희망브리지뿐 아니라 대부분의 구호단체가 거점 중심으로 지원하는 등 지리적 한계에 부딪히는데, 국내 최대 CU 점포 네트워크를 보유한 BGF리테일과의 연계는 큰 가능성을 꿈꾸게 합니다. 지금은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재난 예방 차원의 구호사업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전국 80여 개 CU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운영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우리 생활 가까이의 CU를 활용해 일상 속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는 등 시민 안전 지킴이로서 공익적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네요.

BGF브릿지 구호활동은 조직 차원의 기부뿐 아니라 점주님들, 물류센터 직원 분들 모든 구성원의 도움과 협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바로 이것이 다른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차별화된 점이겠지요. 또한 현장에서 만났던 BGF리테일 구성원 분에게서 선의와 진심이 느껴졌고, 덕에 함께하는 저희도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활동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희망브리지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편의를 넘어 감동을 전하는 활동을 펼칠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