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CU 대동뷰지도 in 제주

매거진 2023.06.28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맘때쯤대목 맞이해 활기가 도는데요. 편의점 CU 예외는 아닙니다. 관광객이라면 가봐야 제주도 뷰맛집, ‘ 로컬’ CU 점주님들이 직접 소개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데 있다고 그래요, 사람들이”

CU 제주해안도로점 김재호 점주님

 

 

우리 점포에는 관광객이 많이 들어요. 같은 건물에 유명한 소품샵이 있거든요. ‘바이제주’라고 감성소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제주 관광 오시면 기념품도 살 겸 한 번쯤 들르는 곳이에요. 뿐만 아니라 바로 앞에 위치한 ‘용두암해수사우나’도 물 좋고 풍경 좋기로 유명해서 그곳 손님들도 우리 점포를 많이 찾죠. 관광의 요지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거예요.




찾기 편리한 위치에 있기도 하지만 우리 점포가 정말 유명한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자타공인 우리나라에서 비행기 이착륙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자주 있는 장소라서죠. 오전이면 정오까지는 5분에 1대씩 지나가니 다했죠. 점포 안에 있으면 소음도 시끄럽지 않고 커피 마시면서, 컵라면 먹으면서 감상하기 좋아요. 고객들이 그래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있다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트이면서 왠지 여행 가고 싶은 설렘이 생기잖아요. 저희 점포는 매일이 그래요. (웃음) 처음에 점포 만들 테이블을 일부러 바깥으로 배치했습니다. 그러니까 고객들도 비행기 이착륙 모습 보면서 좋아하고요. 때로는 어마어마한 장비까지 챙겨 들고 와서 사진 찍으시는 분도 계세요. 날씨 좋은 날은 대기 고객이 생길 정도랍니다. 여행 감성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저희 점포를 들러 주세요!



“나만 알고 싶은 바다인데 공개할게요” 

CU 서귀사계포구점 조미숙 점주님



삼방산에서 송악산 방향으로 가는 해안도로를 타다 보면 우리 점포가 보여요. 아직 오픈한 지 2년 반 남짓이니 신생 점포나 다름없죠. 가게가 깨끗해서 고객들이 참 좋아하십니다. (웃음) 처음에 이 점포 자리를 선택한 것도 뷰가 좋아서예요.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이 점포만한 뷰가 없었거든요. 눈앞에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며 저 멀리 보이는 형제섬까지, 혼자 보기 참 아까운 풍경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햇살을 받아 에메랄드빛 물결이 반짝거리며 어디에서도 없는 절경을 연출하거든요. 점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위치한 사계해안에서 예술 작품처럼 예쁜 돌들을 만날 수도 있어요. 노랑에 가까운 황토색 돌들인데, 따로 이름은 없지만 SNS에서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기도 하는 유명한 스팟이에요. 구불구불 돌들 사이 사람이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는데, 대자연의 신비가 느껴져 신기하기도 하고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요. 우리 손주들도 테마파크에 구멍, 구멍 들어가면서 즐겁게 놀았답니다. 사람에 치이고 마음이 지칠 때면 유명한 바다로 향하기보다 우리 점포로 놀러 오세요. 저만 알고 싶은 보석 같은 바다, 함께 보며 힐링합시다.

 

 

 

“제주도의 모든 풍경이 여기 다 있어요” 

CU 성산리치유점 SC 김태훈 책임



‘제주도’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이 먼저 떠오르세요? 많은 사람들이 푸르고 드넓은 바다,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유채꽃밭, 그리고 우뚝 서 있는 일출봉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어요. 성산리치유점에서는 그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애써 멀리 가지 않아도 돼요. 점포에서 계산을 마친 후 돌아서기만 하면 펼쳐지는 제주 바다와 유채꽃밭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니까요. 점포에서 1분만 걸어 나가면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모습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CU 자체가 관광지인 셈이에요.



성산리치유점은 오픈한 지 이제 막 2년이 된 신생 점포입니다. 처음에 이곳을 보러 오신 점주님께서 ‘바로 이곳이다!’ 싶으셨다고 해요. 앞에 널리 트인 풍경만 봐도 가슴이 시원해졌으니까요. 그래서 이곳은 풍경을 잘 볼 수 있도록 점포 앞부분을 통유리로 구성했습니다. 시식 공간에만 앉아 있어도 힐링되는 기분이 들어요.

한 가지 비밀을 알려드릴까요. 계절마다 다르지만, 이곳 바다는 오후 2시에서 4시경이 되면 썰물이 빠져나가 갯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주 바다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죠. 짙푸른 물살을 말끔히 걷어내고 거침없이 속을 내보이는 바다를 보면 왠지 모를 경이감에 전율하게 됩니다. 이렇게 바다의 두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는 제주 스팟, 장담컨대 흔치 않을 거예요.

 


 

“높은 파도 위 아찔하게 올라선 모습이란!”

CU 제주월정모살점 정동철 점장님

 


기록적인 폭염에도 13도를 유지하는 천혜의 자연, 바로 제주 만장굴이죠. 제주 월정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요. 그 핫스팟 만장굴에서 채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우리 점포가 있습니다. ‘제주월정모살점’, 이름이 특이하죠. 월정은 지역명이고, ‘모살’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처럼 우리 점포 앞에는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요. 제주는 돌바다가 흔한데, 이곳은 돌이 적고 모래가 많아요.

 

우리 점포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이 바로 해안 뷰예요. 그냥 해안 뷰가 아니라, 서핑해안 뷰입니다. 4-5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더니 이제는 제법 서핑 가게도 생기는 등 유명한 서핑 명소가 됐어요. 고객들 얘기를 들어 보면 이곳 파도가 유독 좋다고 해요. 저는 서핑을 즐기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웃음) 보는 건 참 좋아합니다. 초보자들의 실력이 늘어 가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역시 실력자가 높은 파도를 그림처럼 타고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터지죠.

우리 점포 앞 바다는 여름에 수심이 낮고 모래사장도 부드러워서 아이가 있는 가족들과 서핑 초보자 분들이 많이 놀러 오십니다. 반면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시기에는 ‘좋은 파도’를 찾는 진또배기 서핑족들이 방문하고요. 제주 여행 계획이시라면 이곳 월정리에서 서핑 투어 어떠신가요? 실컷 파도를 탄 뒤 CU 제주월정모살점에서 맛보는 핫바와 컵라면, 잊지 못하실 겁니다.

 


 

“어젯밤 좋은 꿈 꾸셨어요? 돌고래 보실 거예요”

CU 서귀영락해안도로점 김미정 점주님


푸른 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돌고래 떼, 아쿠아리움에서도 볼 수 없는 놀라운 풍경이 저희 점포 앞에서는 자주 펼쳐집니다. 돌고래가 서식하는 곳이라 때로는 한두 마리, 때로는 여러 마리가 자유롭게 노닐거든요. 매끈한 등을 리드미컬하게 내보이면서 몸동작도 가볍게 뛰노는 돌고래들을 보노라면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해서 넋을 놓고 구경하게 되죠. 이 풍경을 꼭 보고 싶었다며 일부러 들르는 고객들도 계세요. 물론 우연히 들렀다가 절경을 맞이하고 깜짝 놀라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 분들께는 웃으며 말씀드려요. “어젯밤 좋은 꿈 꾸셨나 봐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아이들이 아니에요” 하고요. (웃음)



 

저희 점포에는 2층 휴게실이 있어요. 원래 빈 공간이었는데, 그곳에서 보는 오션뷰가 너무 멋져서 많은 분들이 감상하셨으면 하는 소망에 휴게실로 만들었죠. 홀로 여행 오신 관광객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공간인데요.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거나 커피 한 잔 하시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다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바닷가 근처라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날씨가 어떻든 좋은 기분으로 들렀다 갈 수 있어 좋다고들 하시죠. 

 

BGF LIVE 독자 분들께 한 가지 팁을 드릴게요. 매일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돌고래들은 오전에는 8시 30분부터 9시 30분 정도, 오후에는 1시부터 3시경에 많이 출몰한답니다. 모닝 커피 하시면서, 가벼운 점심 드시면서 돌고래 구경 어떠세요?

 


 

“낭만이 질그랭이 머무는, 참 제주다운 곳”

CU 제주세화해변점 이경순 점주님


 

수국 흐드러지게 핀 종달리를 지나고, 나무 냄새 향긋하게 불어오는 비자림을 지나면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름처럼 새침하고 아름다운 세화해변이 펼쳐집니다. 작지만 알찬 CU 제주세화해변점은 바로 그 앞에 ‘질그랭이’ 머물고 있어요. 질그랭이란 제주 방언으로 ‘지그시’라는 뜻인데요, 그 말처럼 우리 점포는 바다를 지그시 바라보기에 적당한 곳이랍니다.

세화해변은 제주도 서쪽 해변과는 조금 달라요. 기암절벽 대신 야트막한 돌들과 얇게 깔린 모래사장이 매력적인데요. 워낙 예쁜 바다여서 그런지 해수욕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놀러 오는 관광객들이 참 많습니다. 해변에서 놀다가 근처 해녀박물관도 구경해 보시고, 5일마다 서는 세화오일장도 구경해보세요. 소담하고 자연스러운 제주의 일상이 절로 느껴진답니다.

 


 

아침에 바닷물이 낮아질 때면 이름 모를 철새들이 지어 앉아 있는데 모습이 누가 그려 놓은 것처럼 예뻐요. 점주인 저도 한가할 때면 의자를 가지고 나가 한참 구경할 정도니까요. 최근 세화리는질그랭이 머무는 구좌, 속에 세화라는 슬로건을 바다 앞에 설치했는데, 세화리와 어울리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쁜 일상 고즈넉한 낭만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우리 점포에 들러 보세요. 귓전을 적시는 정다운 파도소리에 한참 잠겨 있다 보면 고민들이 말끔히 씻겨 나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