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 SEA U

매거진 2023.06.26


몇 달 전 극장을 사로잡았던 영화 <아바타 2>에서 주인공들은 “I See you”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이 말은 당신을 보고 있다는 표면적 의미 외에도 당신의 내면을 이해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만난 이도윤 주임에게 이 말은 중의적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푸른 바다 속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을 만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바꿔 말봅니다. “I Sea U”!


도윤 주임(BGF리테일 제주영업3)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평생 바닷바람 속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던 그이지만 놀랍게도 바다에 공포심을 느껴 수영도 즐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20대가 되었을 무렵이었어요. 제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에 맞서 보자는 생각으로 스킨스쿠버를 시작했죠.”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이제는 매일 달라지는 바닷속 풍경에 전율하며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올해 BGF리테일에 입사한 후 가장 기뻤던 일 역시 스킨스쿠버 동호회인 Sea U에 가입하고 동호회 선배들과 함께 바다를 누빈 일이라고 합니다.

 

 


BGF
리테일 스킨스쿠버 동호회 Sea U는 공식 휴일인 창립기념일에도 바다로 나가 플로깅(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 열정 넘치는(!) 동호회입니다. 지금은 6월 초, 바닷속은 아직 차갑지만 다이버들은 아랑곳없이 입수 지점까지 데려다 줄 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오늘 만날 바다는 무슨 색깔일까요? BGF 스킨스쿠버 동호회장 강의건 책임(BGF리테일 권역지6)사이좋게 장비를 챙긴 뒤 힘차게 배에 오르는 이도윤 주임, 그에게 스킨스쿠버의 묘미에 대해 물었습니다.



다이버의 규칙

절대 자만해선 안 됩니다. 아직 4년차에 불과한 제가 입수 전에 선배들, 선장님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죠. 자만하지 말라’. 다이버는 항상 버디와 함께 움직이는데, 한 사람의 자만이 버디까지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요. 바닷속은 아름답고 황홀하지만 갑작스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날씨, 환경, 바다 생물 등 많은 것들의 영향을 받아요. 절대적으로 겸손을 지킬 것, 안전을 먼저 생각할 것. 입수 전 항상 되새기는 말입니다.

 

스킨스쿠버와의 만남

유튜브 알고리즘은 도통 알 수가 없어요. (웃음) 바다 영상을 즐겨 본 적도 없는데 어느 날 유튜브 창에 갑자기 한 외국 유튜버가 남미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는 브이로그가 떴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으로 스킨스쿠버에 관심을 갖게 된 거죠.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

틈이 나면 다이버들의 브이로그를 봅니다. 그중 외국 다이버들이 거대 난파선을 찍은 영상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언젠가 그곳에 가서 수백 년 전 바다로 사라진 역사를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홍해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나의 일

취업 준비를 할 때 많이 막막했습니다. 다행히 꿈꾸던 직장 BGF리테일에서 전환형 인턴을 시작했고, 열심히 한 결과로 취업까지 할 수 있었죠. 지금은 직영점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배워서 SC(Store Consultant) 직무로 배정받고 싶어요.

 

스킨스쿠버의 매력

무엇보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죠. 특히 제주도의 바다에는 볼 거리가 정말 다양합니다. 난파선, 바다동굴, 산호, 해안절벽, 생물 등등.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땅 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져요.


  

바다와 만나게 된 후, 가장 달라진 것

업무에 매진하다 보면 성취감도 생기지만 필연적으로 스트레스가 따라오죠. 스킨스쿠버는 제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취미인 스킨스쿠버가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잖아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확실히 스킨스쿠버를 만나게 된 후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갖출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요.

 

스킨스쿠버를 통해 도달하고 싶은 목표

앞으로 레스큐(구조) 다이버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업무 면에서 세운 목표도 있어요. 현재로서는 직영점의 매출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보여드릴 테니 기대하세요. Show & Prove!

 

과 다이버로서의 성장

사실 저는 낯선 상황에 처했을 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스킨스쿠버도 꾸준히 하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바다에 대한 공포를 이겨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 어떤 막연한 두려움도 이겨내고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려움을 당당히 마주해 실제로 겪어 보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닐 때가 많더군요. 제가 가졌던 무서움은 그저 상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지금은 알게 됐어요.

 

나도 해볼까 스킨스쿠버

관심이 있지만 시작하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바다가 무서워 수영을 못했던 저도 지금은 이렇게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비를 착용하면 생각보다 수영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물론 더 높은 수준의 다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다르겠지만, 취미로만 즐긴다면 수영을 못해도 괜찮습니다. 스킨스쿠버는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경험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예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플로우로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