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맑은 초여름 아침, 출근길에 CU에 들러 get 커피를 주문합니다. 이내 쌉쌀하고 고소한 커피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오늘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네요. 이 한 잔의 커피가 우리의 아침을 바꿔 놓을 때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음용식품팀 담당자들이 직접 전하는 get 커피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get coffee, get happiness
2023년,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의 수는 이제 10만 점에 달합니다. 이제는 편의점보다 커피전문점의 수가 많을 정도이지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유별난 만큼 입맛도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 커피 맛뿐 아니라 가격과 구매 절차, 접근성까지 커피 시장의 경쟁상황은 매우 치열하죠. 그 중심에 바로 CU의 get 커피가 있습니다. 한 해 2억 잔 가까이 판매되는 CU 대표 커피 상품으로서, 연간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등 부담 없는 가격에 24시간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커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이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하기까지 그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생두부터 로스팅까지 섬세하게 get
편의점에서의 원두 커피 판매는 커피전문점 대비 후발주자격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커피라고 해서 선두주자들의 방향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get 커피만의 차별성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장장 2년에 걸친 get 커피 테스팅 과정이 펼쳐진 것은 그래서입니다. 커피 명인, 로스팅 챔피언, 바리스타 등으로 구성한 커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수천 잔의 커피를 테스팅하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맛과 향을 가진 블렌딩 조합을 찾아냈죠. 고품질 원두 중에서도 콜롬비아산 50%, 브라질산 25%, 니카라과산 25%을 섬세하게 블렌딩해 초반에는 은은한 산미와 함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중후반에는 사탕수수의 단맛이 느껴지며, 한 모금 넘기고 나서는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마무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생두에 열을 가해 빈(Beans)의 외부에서 내부까지 고루 익히는 과정인 ‘로스팅’도 커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죠. get 커피는 최근 커피 트렌드를 반영해 미디엄 로스팅을 채택했는데요. 미디엄 로스팅을 할 때에는 특히 생두가 가진 본연의 맛이 손쉽게 도드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한다면 기본적으로 맛있는 커피를 추출해낼 수 없죠. 그만큼 원재료부터 신경 써서 생산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로스팅한 지 한 달 이내의 원두들이 유통될 수 있도록 로스팅 일정과 재고 일정을 맞춰 입고를 조정한답니다.
이러한 우수함을 인정받아 작년에는 국내 최대의 원두커피 경연인 골든커피어워드에서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대회 공식 원두로 지정되었습니다. 마냥 자극적이거나 쓴맛 나는 커피가 아닌 전문가들도 인정한 커피, 진짜 맛있는 커피를 선보이고 싶었던 CU의 마음. 느껴지시나요?
원두의 맛을 그대로 전하는 라심발리
좋은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끼려면 원두 맛을 추출하는 기계 또한 섬세해야 합니다. 그래서 음용식품팀은 아예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눈을 돌렸죠. 현재 전국 CU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 머신 라심발리(La cimbali)사의 전자동 커피머신은 이탈리아 브랜드로서, 커피업계에서 매우 인지도가 높은 머신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를 판매하는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하이엔드 리조트 및 호텔에서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커피 맛을 자랑한답니다. CU에 도입하는 모델은 무려 1,400만 원대의 고급 라인 모델로 열 교환 방식의 신형 보일러 기술이 적용되어 있죠. 그래서 50잔 이상 커피를 추출해도 온도와 압력에 변화가 없어 높은 품질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고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커피머신이 커피를 추출할 때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기능은 바로 보일러와 압력입니다. 연속 추출해도 물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커피 추출 압력이 높아야 원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맛과 향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자동차도 배기량에 따라 출력이 천차만별인 것처럼요. 기존 자사에서 사용했던 전자동 머신은 순간 가열 방식으로 커피의 연속 추출이 어려웠지만,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라심발리 머신으로 교체하면서 연속 추출로도 안정적인 커피 맛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스프레소도 가능한 편의점?!
이 머신에는 2개의 호퍼(원두 통)와 그라인더가 장착되어 있어 2종의 원두를 상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호퍼에는 get 커피만의 프리미엄 원두를, 또 하나의 호퍼에는 이탈리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원두 브랜드인 일리(illy)의 인텐소 다크 로스팅 원두로 만든 신규 메뉴를 운영하죠. 홈카페에서 즐기는 일리커피를 편의점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이만하면 편의점 커피, 믿고 마실 만하죠?
mini interview
편의점 커피, 이렇게 섬세하게 운영되는 줄 몰랐어요.
이향연 책임 get 커피는 편의점 커피의 틀을 깨는 프리미엄 커피로 도약하고 있어요. 그래서 음용식품팀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죠. 저는 원두와 커피머신 세팅 및 관리, 신메뉴 개발 등을 담당합니다.
최정태 책임 이향연 책임과 함께 get 커피를 담당하는 최정태 책임입니다. 저는 행사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get 커피 매출을 높이는 일을 중점적으로 맡고 있어요. get 커피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라심발리 머신으로 추출한 get 커피, 궁금한데요. 반응은 어떤가요?
이향연 책임 고사양, 고스펙의 커피 머신을 도입하겠다는 결정은 BGF리테일의 용단이었습니다. 이를 점포에 도입하고 전개하는 데 대해서도 대내외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고요. 커피 매출이 높은 오피스가 점주님들께서도 특히 관심을 보이고 계십니다. 아메리카노 이외에도 라떼,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며 새로운 판매방식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접목해 편의점에서만 가능한 커피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새로워진 get 커피를 만나볼 고객들께 한 말씀 남겨주세요.
최정태 책임 현재 전국 16,200여 CU에서 get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그 경쟁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물론 맛과 구매 절차까지 모두 고려해 고객 입장에서 최상의 커피를 만나실 수 있도록 늘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출근하며 한 잔, 밥 먹고 한 잔, 드라이브 가서 한 잔. 현대사회에서 커피는 모든 일의 시작이자 끝을 장식하는 음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get 커피는 언제 어디서나 좋은 친구처럼 늘 고객을 기다리고 있으니 편하게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