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조직문화팀 조가영 주임의 볼펜에는 ‘행복’이라는 글씨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조가영 주임님과 한 시간여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절로 행복 바이러스가 옮겨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고, 생글생글 웃으며 척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은 마치 ‘인간 비타민’ 같았습니다. BGF인 누구나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팀, 조직문화팀 조가영 주임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얼마 전 조직문화팀으로 옮겨왔다고요. 업무에 적응하기 어렵진 않았나요?
2021년 입사 후에 신촌 세브란스 직영점에서 매니저 생활을 했고 이후에는 경기서지역부에서 SC 직무를 하다가 올해 3월 이곳 조직문화팀으로 발령받았어요. 낯선 업무라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초특급 J(MBTI 중 계획적 성향)거든요. 그리고 성격이 급한 편이라 실수하지 않게 꼼꼼히 계획을 세우려고 노력하고 메모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 덕분인지 지금은 ‘빨리 적응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조직문화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조직문화팀은 BGF 임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좀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입니다. BGF만의 조직문화를 전파하고 임직원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면밀하게 관찰하죠. 또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복리후생을 돌보고, 한편으로는 노무관리도 담당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업무 가운데 저는 복리후생을 주로 맡아 하고요. 사실상 임직원들은 복리후생을 통해 가장 쉽고 빠르게 회사 문화를 가늠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우리 임직원들이 더 즐거운 체험을 하실 수 있을까 기획하고 있어요.
오늘은 진행하는 ‘문화다방’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죠.
네, ‘문화다방’ 프로그램은 월 2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 소통프로그램으로 고안한 클래스로서, 퇴근 후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취미를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업무 특성상 BGF리테일은 임직원 분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근무하고 계세요.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소통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다방’은 전 임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 자기계발 시간을 가지면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말하자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온택트 소통캠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진행한 문화다방은 차량용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에요. 임직원들이 자기만의 공간인 차량에서 향기로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죠. 강사 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임직원들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미리 나눠드린 키트로 석고방향제를 함께 만들었어요. 많은 분이 신청해 주셔서 회차별로 26명씩 선정해 진행했습니다.
지난달에 기획했던 프로그램도 반응이 좋았다고요.
5월에 ‘어린이날 이브’ 컨셉으로 자녀초청 행사를 열었어요. 조직문화팀으로 발령받은 후 처음 담당한 대형 프로젝트라 부담이 컸죠. 오피스 투어인 만큼 자녀들이 부모님 회사에 와서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면 했어요. 더불어 서울 본사뿐 아니라 여러 지역부에서도 자녀초청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영업 직무 특성상 오피스 투어만으로 아이들에게 엄마아빠가 하는 일을 다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참가자들에게 미리 브이로그를 촬영해달라고 부탁드렸고요. 부담이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임직원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놀랐어요. 이어진 행사 후기를 통해서도 많이 배웠고, 가슴 찡한 감동을 받기도 했고요.
늘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계획하지만, 그 계획이 어긋날 때도 종종 있지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앞서 말씀드린 자녀초청행사에서 한 가지 이슈가 발생한 적이 있었어요. 제주지역부에 아이들 명예사원증을 보냈는데, 행사 전날인 5월 3일까지 도착하기 빠듯할 것 같았죠. 중간에 배송 상황을 확인해보니 예정일에 도착하기가 어렵겠더라고요. 재빨리 반송 받아 제주지역부에 지원 가시는 책임님께 전달을 부탁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배송 상황을 중간에 체크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아찔해요. 그 일을 계기로 진행 상황을 중간중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임직원들의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보람된 직무겠어요.
맞아요.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을 임직원들이 즐기며 행복해하면 저도 더불어 행복해져요. 여담으로 저는 외식조리학을 전공했는데, 제가 만든 음식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지금은 조직문화팀 업무를 하며 BGF 동료, 선후배들에게 일터에서의 행복을 나눠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3월에 발령받은 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임직원 제휴 할인 업체를 발굴하는 일이었어요. 그때 신입 사원일 적 메일로 받았던 에버랜드 기업 특가 안내문이 번뜩 생각났죠. 그렇게 에버랜드, 롯데월드, 한화 아쿠아플라넷, 대구 이월드, 스포츠몬스터 등에 연락해 기업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어요. 그 결과 신규 제휴처를 확대했고, 5월부터 진행한 시너지데이 때도 여러 지역부에서 알차게 사용했다고 리뷰를 보내주셨어요. 이처럼 제 노력으로 임직원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정말 뿌듯해지죠.
조직문화팀원이라면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할까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임직원들을 만나도 대화를 잘 이끌어야 해요. 그러려면 공감 능력이 필수적이죠. 임직원분들의 생각을 듣고, 그것들을 충분히 반영하여 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저희 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 계획이세요?
조직문화는 한 순간에 바뀌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꾸준히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갈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조직문화팀의 팀원으로서 BGF리테일의 모든 임직원분들이 더욱 더 행복하고 즐겁게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들의 필수품
조직문화팀’s PICK!
①
다이어리와 볼펜
일정표와 ‘TO DO LIST’가 빽빽하게 정리되어 있는 업무 다이어리. 자신을 ‘찐 J’라고 소개하는 조가영 주임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그 옆에 있는 것은 행복을 전한다고 믿는 ‘행복 볼펜’.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 더욱이 애장하는 펜입니다.
②
작은 파우치
조가영 주임은 평일에 가방이 아닌, 작은 파우치를 들고 출근합니다. 외부 미팅 시에도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핸드크림, 임직원들의 문의를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충전한 보조배터리, SC 직무를 수행할 때 점주님들이 선물해주신 스티커가 붙어 있는, 사랑 가득한 사원증이 들어 있죠. 무엇보다 이 파우치는 신입사원일 적 멘토였던 선배님과의 ‘커플템’으로 조가영 주임에게 큰 의미가 있는 물건입니다. 이 작은 파우치에 들어 있는 최소한의 필수품을 보면서 매일의 업무를 열심히 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