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TOON] 그 많던 플라스틱은 어디로 갔을까

매거진 2023.04.27



지금 친환경은합니다. 택배박스에서는 종이테이프와 종이포장재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에코백과 텀블러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죠. BGF 역시 ESG 경영철학에 따라 친환경 대세를 꾸준히 이끌어왔는데요. 과연 BGF가 지구를 위해 벌인 일은 무엇인지, 그 속셈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생분해성 소재요?

이 빨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요즈음 음료를 마시기 전 한 번쯤은 보셨을 만한 안내 문구입니다. 자연에서 만들어져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PLA 소재죠. 옥수수나 카사바(열대지방의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뿌리식물의 일종), 그리고 전분 등에서 당을 추출하여 만들어내는 일종의 합성수지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 국내산인가요?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PLA를 생산하는 곳은 현재 전무합니다.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실정이죠. 게다가 자연에서 온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일반 석유화학 소재에 비해 단가가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BGF리테일을 필두로 다양한 기업들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면서 PLA 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생겼어요?

전문 용어로는펠릿 형태의 레진이라고 하는데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처럼 생겼습니다. 이 소재를 가지고 여러 첨가물과 강화제를 섞어 다양한 형태를 만들게 되죠.

 

첨가물이라니! 나쁜 것 아닌가요?  

그렇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PLA 소재는 자연 성분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열에 취약하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죠. 이 단점을 화학구조상 반응할 수 있는 첨가물과 강화제로 보완하는 겁니다. 좀더 유연하게 만들거나, 열에 강하게 만들거나, 혹은 완제품 단가를 낮출 수 있게끔 다른 재료를 일정 부분 섞는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하죠. 이처럼 PLA 소재가 용도에 맞게, 적합한 물성을 가지도록 알맞은 레시피를 짜는 일이 바로 컴파운딩 작업입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이 컴파운딩 작업에 있어 혁신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죠.

 

컴파운딩… 말이 좀 어려운데요. 

원재료에 다채로운 양념을 넣어 요리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컴파운딩의 목적은 다양해요. 시트를 통한 성형 제품이 될수도 있고, 사출 제품이 될 수도 있고, 섬유가 될 수도 있고, 필름이 될 수도 있죠. PLA 소재의 가능성을 용도에 맞게끔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주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CU에서도 친환경 PLA 소재를 접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수만 가지의 컴파운딩 레시피를 갖고 있어요. CU의 상품들에도 깨알같이 PLA 소재를 적용했죠. 우선 샌드위치 케이스의 상당수가 PLA 소재이고요. 유부초밥이나 도시락 등의 간편식 포장용기도 PLA 소재로 만들었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최근 정부에서 국가핵심전략기술 150선을 꼽았는데요. 생분해성 기술이 두 가지 정도로 당당히 랭크되었습니다. 국책과제로 육성 중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신소재이기 때문에 시장이 완전히 오픈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앞으로도 생분해성 소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BGF에코머티리얼즈 또한 지속가능성의 힘을 믿는 기업으로서 자연에서 온 바이오플라스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요.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가시밭길이기 마련입니다.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하려면 많은 위기를 만날 수도 있지만, 현명하게 헤쳐 나가면서 친환경 세상을 열어갈 거예요. BGF LIVE 독자 분들도 오늘부터 작은 실천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우선은 생분해성 PLA 소재를 확인하는 일부터 말이죠. 우리 한 번 힙해져 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