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인사이드] 몽골 일등 편의점 CU의 실크로드 대장정 5년

매거진 2023.03.09

몽골 일등 편의점 CU

5년의 실크로드 대장정 

몽골 300호점 달성을 기념하며

 

 


BGF리테일이 몽골 진출 5년만에 CU 300호점을 달성했습니다. 한국 편의점 최초로 몽골 진출을 선언한 이래 몽골 시장점유율 독보적인 1위에 오르기까지. 몽골에서 써내려가는 ‘최초’와 ‘최고’의 대장정을 돌아봅니다.

 

 

2018

한국 편의점 최초 몽골 진출

 

기회의 땅 몽골에 주목하다 

대한민국 1등 편의점 CU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꿈꿨습니다. BGF리테일이 일찍이 기회의 땅으로 주목한 시장은 징기즈칸의 나라, 몽골입니다. 2018년만 해도 몽골 편의점 시장은 걸음마 단계라 성장 가능성 또한 그만큼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총인구 330만 명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35세 미만 젊은층의 비중이 65%나 된다는 점, 한국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높은 호감 등 여러 면에서 성공적인 진출이 기대됐습니다. 

 


프랜차이지에서 프랜차이저로 

2018년 4월 17일 BGF리테일은 몽골 1위 건자재기업 ‘센트럴 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브랜드·시스템·노하우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저’가 현지 기업인 ‘프랜차이지’에 사업 운영권을 맡기고 로열티를 지급받는 방식인데요. 계약에 따라 프랜차이저 CU는 브랜드 사용권과 편의점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프랜차이지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CU를 운영하며 매출 일부를 한국 CU에 로열티로 지급합니다. 프랜차이지에서 프랜차이저로서의 성공적인 전환, 2012년 독자 브랜드 CU를 내건 이래 6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몽골 편의점에서 한국을 만나다 

BGF리테일은 상품 기획·개발·물류 등 각 분야 정예 인원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몽골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편의점 운영 노하우 전수에 박차를 가한 결과, 계약 체결 4개월 만인 8월 23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CU 샹그리아점, 모이스점, UBH점 등 총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했습니다. 몽골 인구의 약 60%가 집중된 만큼 울란바토르에서 시장 반응을 살펴 인근 도시로 확장한다는 전략이었습니다. 

 


한국에 우호적인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몽골 CU는 K-뷰티, CU PB 같은 한국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유목 민족 특유의 간편식 수요를 예상해 한국 CU처럼 즉석조리와 휴게공간 구성에도 신경 썼습니다. ‘한국형 편의점’이라 알려지면서 CU모이스점은 오픈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방문객 수 1,100명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9 

몽골 진출 1년 만에 50호점 달성

 

‘K-편의점’ CU의 뜨거운 인기 

CU는 몽골 진출 1년 만에 50호점을 달성했습니다. 놀라운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2019년 8월 26일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BGF리테일 임직원들과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들은 CU가 몽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축하하며, 다시 한번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습니다.

 


CU의 인기와 더불어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PB 상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60여 가지 PB 상품 가운데 최고 인기는 GET커피였습니다. 50개 점포별로 하루 평균 200여 잔의 GET커피가 팔려나갔는데요. 당시 한국 CU의 10배를 뛰어넘는 수치로 ‘몽골의 스타벅스’라 불릴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겠죠. GET커피 외에도 스낵 PB ‘헤이루(HEYROO)’도 몽골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덕분에 BGF리테일은 2019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도 동시 수상했고요. 

 

 

2020 

몽골 100호점 달성··· 가파른 성장세

 

몽골 편의점 시장점유율 1위

CU는 몽골 진출 2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며 앞서 진출한 미국계 편의점 써클K를 제치고 몽골 편의점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BGF리테일 해외사업실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죠. 이들은  몽골 CU의 조기 안정화를 목표로 5개월 넘게 몽골에 체류하며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현지화에도 힘썼습니다. 몽골 전통 만두튀김 효쇼르, 찐빵 보즈 등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 입맛 공략에 나서는 한편, 간편식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설립 등 굵직한 투자도 이어나갔습니다.

 


 

몽골 젊은이들의 핫템 ‘CU 굿즈’ 

CU가 트렌디한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히면서 CU 굿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보라색 CU 우산은 3일 만에 한정 제작 1,000개가 모두 팔려나갔고, GET커피 굿즈도 몽골 젊은이들의 핫템으로 등극했습니다. 2020년 몽골 CU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약 20%가 CU PB를 비롯한 메이드인코리아, CU를 통해 몽골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만 30곳에 달했습니다. CU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2021 

몽골에도 이어지는 ESG 경영

 

2022년 몽골 친환경 게르를 방문한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 

 

새로운 서비스부터 ESG 경영까지  

Be Good Friends! 좋은 친구 BGF리테일은 몽골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 중입니다. 2021년 한국 CU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사랑의 동전 모금 사업을 통해 모인 기금으로 몽골의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게르 설치를 지원했고요.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의 실종·학대 예방 캠페인이자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를 몽골 CU에도 도입했습니다. BGF리테일은 몽골 어린이들의 주거 환경과 안전 개선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글로벌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ㅣ한국형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몽골 현지 광고 

 

2020년 5월에는 몽골에서도 한국처럼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형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리며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50만 건을 돌파하며 몽골 유통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7월에는 몽골의 관문 칭기즈칸국제공항에 신규 점포 2곳이 문을 열었는데요. 편의점 운영 노하우, 업계 1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단독 운영권 확보에 성공하며 CU의 몽골 내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파트너사의 역대급 몽골 증시 상장

몽골증권거래소 전면을 장식한 상장 기념 현수막 

 

2020년 11월 15일 몽골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가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앞서 센트럴 익스프레스는 몽골 기업공개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 투그릭(한화 약 103억)을 목표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대성공! 목표 금액의 1.6배에 달하는 401억 투그릭, 청약 인원 1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편의점 브랜드를 운영하는 해외 프랜차이지 기업의 첫 상장 사례로, 몽골 소비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CU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22 

울란바토르의 랜드마크가 되다 

 


몽골 진출 4년 만에 200호점 돌파 

2022년 4월 몽골 CU 200호점 보양트오카점이 개점했습니다. 몽골 진출 불과 4년 만입니다. 그 사이 CU는 하루 평균 객수 1,000명을 달성하며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몽골 곳곳을 보라색 간판으로 물들였죠. 200호점 개점을 축하하며 BGF리테일은, 몽골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새로운 해외 무대를 개척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몽골도 ‘곰표맥주’ 사랑해요

한국 CU에서도 품절 대란을 불러왔죠. ‘곰표’ 밀맥주가 2022년 몽골에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몽골 현지에서 먼저 수출 요청을 해왔는데요. 곰표와 함께 말표 흑맥주, 청포도에일, 퇴근길필스너까지 CU의 차별화 수제맥주 4만 여캔이 몽골 소비자들과 만났습니다. CU는 2021년 주류수출입업 허가를 취득하고 국내 CU에서 판매하는 차별화 주류를 본격적으로 해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2023 

300호점 돌파··· ‘최초’는 계속된다

 


시장점유율 70%! 독보적 1위 편의점 

2023년 새해 몽골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몽골 진출 5년 만에 300번째 CU가 탄생했습니다. 그 사이 CU는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등 편의점으로 성장했습니다. 3월 7일 BGF리테일 장영철 상품해외사업부문장, 김태한 해외사업운영팀장 등이 울란바토르 현지를 방문해 ‘300호점’ 현판을 증정하며 기념비적인 점포의 탄생을 축하했는데요. 장영철 부문장은 축사를 통해 “BGF리테일은 대한민국 1등 편의점 사업자로서 ‘고객과 사회의 좋은 친구’를 사명으로 하며 우리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 또한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며 “몽골에서도 한국 CU과 동일한 품질과 속도, 신뢰와 친절을 경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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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CU는 대한민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5년 뒤 2023년, 몽골 편의점 업계 최초로 300호점을 달성했습니다. 그 사이 몽골 CU는 빠르고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편의점 브랜드로, 젊은이들의 트렌디한 핫플레이스로, 한국 상품과 문화를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으로 몽골 사회에 빠르게 스며들었습니다.   

몽골 5년의 성공 스토리는 BGF리테일 그리고 CU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비옥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CU와 BGF리테일이 써내려가는 ‘최초’ ‘최고’의 역사는 앞으로도 쭉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