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회사 상생협력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육군일 책임 / 상생협력팀 / BGF리테일
BGF리테일에는 편의점 업계 유일의 ‘상생협력팀’이 있습니다. 가맹본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다양한 일을 하지만, 아직 그 역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상생협력 담당 2년 차 육군일 책임에게 매일의 일과 보람을 들어봅니다.
업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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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BGF리테일 상생협력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상생협력팀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점포별 매출 신장과 가맹점주님의 수익 향상을 목표로 점포의 영업 환경을 개선하고 지원하는 일이죠. 상생협력팀은 모두 6명인데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각자 1개 권역씩을 담당하고 있죠. 주로 ‘CU JUMP UP!’로 명명한 점포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한해 70~80여개 점포의 인테리어나 집기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째, 가맹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대내외 분쟁 이슈를 관리하는 일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대외 분쟁기구들에 접수되는 가맹 거래 관련 이슈 사항을 식별하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셋째, 상생협력 업무의 표준화입니다. ‘CU JUMP UP!’ 점포 개선 사례 중 매출 상승 등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진 우수 사례를 종합해 데이터화하고 교육자료로 제작하는 업무죠. 해당 자료는 그룹웨어 ‘SC광장’ 게시판에 ‘점포개선 업무자료’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SC(Store Consultant) 여러분 등 가맹점 영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Q 점주님과 소통하며 점포 운영력 향상을 돕는다는 점에서 영업관리 직군인 SC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SC는 점포 컨설턴트로서 점포 운영과 유지에 대한 전반적이고 광범위한 업무를 일괄합니다.
점포를 A부터 Z까지 관리하고, 매출 개선 및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를 목표로 업무를 진행한다는 점은 같지만, 상생협력팀은 보다 큰 틀의 환경 리뉴얼과 상품 최적화를 통해 점포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Q 상생협력팀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요.
BGF리테일에 SC 직무로 입사해 3년간 현장에서 근무했는데요. 제가 담당하던 점포에 지금의 상생협력팀 선배가 나와 ‘CU JUMP UP!’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처음으로 상생협력팀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우리 BGF리테일에만 있는 특수한 보직이다 보니, 저도 그전에는 잘 몰랐거든요. 흡사 암행어사처럼 수많은 점포를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점포를 선정하고, 어려운 점포를 지원하는 업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Q 일하며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저는 영업에 있을 때도 공사나 집기 도입 같은 점포 개선에 의욕적이었던 편이거든요. 상생협력팀에 근무한 이후 좀더 규모가 큰 점포 개선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게 됐는데요. 계획했던 대로 리뉴얼 공사가 마무리되고 만족해하는 점주님이나 좋아하는 손님들, 개선된 매출을 확인할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Q 실제 근무하면서 느낀 상생협력 업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영업팀에 속해 있을 때는 팀에서 담당하는 점포가 보통 100여 개에 달하다 보니,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 공사를 하기에는 예산이 너무 한정적이었어요. 상생협력팀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자해서 점포를 눈에 띄게 바꿀 수 있는 업무를 한다는 점이 제게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역량과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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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편의점업 상생협력 업무에 꼭 필요한 능력, 덕목이 있다면요.
역시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점포 공간을 보는 안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생협력팀은 업무 특성상 문제가 있거나 케어가 필요한 점포를 방문하는 일이 많거든요. 점주님들과 자주 면담하는데, 면담의 주제와 내용은 대체로 무겁고 딱딱합니다. 부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대화하면 문제 해결과 멀어질 수 있죠. 그래서 상생협력팀 팀원에게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몹시 중요합니다.
영업 지원 부서로서 점주님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들과도 많은 접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도 꼭 필요하고요. 현재 상생협력팀은 ‘CU JUMP UP!’이라는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를 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점포 특성에 맞게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진열 공간을 확대하는 안목은 필수입니다.
Q 상생협력팀의 일원이 되기를 꿈꾸는 미래의 후배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생협력팀에 근무하기 시작한 후로 편의점을 어떻게 관리할지, 점포의 매출을 어떻게 올릴지, 점포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등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통업의 기초와 생리에 대해 깊숙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만약 언젠가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게 되더라도, 상생협력팀에서 경험한 것들이 큰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구매하고 판매하는 장소일 수 있지만, 저에게 편의점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플랫폼이거든요. 미래의 후배들이 수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에서 자신이 생각한 새로운 가능성을 펼쳐볼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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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BGF리테일 상생협력팀은 ‘CU JUMP UP!’ 프로젝트를 통해 손익부진점, 이슈점 등의 점포 개선 작업을 지원하며 영업 현장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인건비 상승과 경쟁점 출현 등 지금 우리 가맹점들이 처한 현실은 몹시 어렵습니다. 그럴수록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변화를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겠죠. 상생협력팀은 이러한 현장의 노력에 점포 환경 개선과 매출 신장 방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서입니다. 현장에 계신 임직원 여러분, 상생협력팀의 도움이 필요하실 땐 각 권역 상생협력 담당자에게 언제든지 편안하게 연락주세요. 빠르게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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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팀의 하루···‘CU JUMP UP!’ 집중 기간
육군일 책임 일일 동행 취재
09:00 지역부 스마트오피스로 직출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지역부 스마트오피스로 바로 출근합니다. 요즘처럼 ‘CU JUMP UP!’ 업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기간에는 사무실에서 리뉴얼 진행 점포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점포별로 레이아웃 수정을 비롯해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지 연구해보고요.
13:00 점포 또 점포 릴레이 방문
현장 직원들과의 약속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오후에는 주로 점포를 둘러봅니다. 담당 SC, 점주님과 함께 점포를 살펴보고 어떤 부분에 대해 리뉴얼을 진행할지 의견을 나누죠. 담당 SC와 약속을 잡고 점포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암행어사처럼 손님인 척 점포를 방문해 상황을 살피기도 합니다. 하루에 적게는 2~3개, 많게는 7~8개 점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15:00 이동 수단? 자동차!
점포 간 거리도 멀고 하루에도 많은 점포를 돌아다녀야 해서 차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루에 이동 거리는 평균 100km 이상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1권역은 수도권이라 양호한 편이지만 다른 권역을 담당하는 선배들은 저보다 훨씬 긴 거리를 운전하기도 합니다.
17:00 급한 서류 작업은 카페에서
상생협력팀은 대내외적 분쟁 이슈 관리도 담당합니다. 점주님과 면담을 통해 점포의 상황과 불만 사항을 파악하고 긴급조치로 예산을 지원하거나 별도 관리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죠. SC들처럼 급한 서류 작업이 있을 때는 인근 카페를 방문해 처리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