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파이팅
긴급 출동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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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군산필하우스점 김원희 점주의
남편 김장섭 소방관 응원 이벤트
CU군산필하우스 김원희 점주님은 남편을 생각하면 왈칵 눈물부터 납니다. 남편 김장섭 님은 평생을 소방관으로 봉직했는데요.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걸어온 그 길을, 옆에서 늘 노심초사 지켜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삼각김밥이 달려갔습니다. 남편과, 그의 소방관 동료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CU의 선물을 한아름 들고서요.
"듬직한 남편으로, 세 아이의 아빠로, 훌륭한 29년차 소방관으로. 항상 고생하는 남편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 싶어요."
김원희 점주님의 ‘삼각김밥이 간다’ 신청 사연입니다. 그런데 이벤트를 며칠 앞두고 ‘깜짝’은 물 건너 가버렸습니다. 남편이 센터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동안 몸담은 군산소방서비응119안전센터가 아닌 부안소방서로 근무지가 바뀌었거든요.
부안으로 삼각김밥이 가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그래도 남편과 오래 함께한 군산소방서비응119안전센터 동료들과 회포를 푸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러려면 남편에게 미리 지원 요청을 해야 했어요. 아내의 작전 실패(?) 소식을 들은 김장섭 소방관 역시 무척 기뻐하며 오늘 연차를 내고 함께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편의점 상품 중에 소방관들에게 필요한 것이 뭘까? 김원희 점주님은 남편에게 동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물어봐 상자에 차곡차곡 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컵라면과 즉석밥이 많네요. 그러다 문득 예전 생각에 또 눈물이 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소방서 견학을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사무실 테이블 위에 제대로 한 술도 뜨지 못한 라면과 즉석밥이 덩그러니 놓여있더라고요. 아빠가 끼니도 못 챙기고 출동하는 일이 부지기수라는 사실을 눈으로 본 아이들도, 그리고 저도 한참을 울었어요.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김원희 점주님에게 ‘삼각김밥이 간다’ 이벤트는 더욱 특별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으로 언제나 제일 먼저 뛰어나가는 남편과 동료 소방관들에게 맛있는 선물을 하는 날이니까요. 준비한 상자를 차에 싣다 보니 얼마 안 가 트렁크까지 꽉 찼습니다. 고맙고 각별한 마음에 하나둘 더하다 보니 시나브로 양이 많아졌어요. 결국 차량이 한 대 더 출동했습니다.
CU군산필하우스에서 군산소방서비응119안전센터까지는 차로 5분 거리. 며칠 전까지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이 한걸음에 달려 나와 상자를 들고 나릅니다.
“동네 주민들이 과일 같은 걸 두고 가시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에요. 특히 컵라면과 즉석밥은 소방서 필수 ‘식량’이거든요. 언제 비상 출동이 떨어질지 모르니 밥 먹으러 바깥 식당에 가기는 어려우니까요. 두고두고 잘 먹겠습니다.”
남편 김장섭 님과 동료 소방관들은 고마운 여유를 틈타 함께 챙겨온 과자를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눕니다. 우리는 위급 상황에서 제일 먼저 119를 찾곤 하죠. 때문에 24시간이 위급 상황인 소방관에게 이런 여유는 흔치 않는 일이에요. 그래서 지금 이 평화로운 순간만큼은 온전히 CU군산필하우스에서 배달 온 행복을 누려봅니다.
"소방관은 모두가 불을 피해 도망갈 때 그 불로 뛰어드는 사람들이에요. 남편을 보면서 웬만한 사명감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늘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남편과 그 동료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오늘 CU와 함께 그들을 위해 작은 응원이라도 보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김원희 점주님은 남편과 동료 소방관들이 다치는 일 없이 무사하기를 기도합니다. 부디 세상의 모든 소방관과 그 가족이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CU가 함께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