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있씨유] 품질을 사수하라! 편의점 회사 QC는 무슨 일을 하나요?

매거진 2022.09.15 #BGF #직군인터뷰 #QC #Quality_Control #11년차 #최은영_책임 #문제해결은_나의_힘

QCㅣQuality Control

최은영 책임 / QC팀 / BGF리테일

 

최은영 책임은 11년 차 관록 있는 QC입니다. 편의점 제품의 품질관리인으로서 일할 땐 매의 눈 장착이 필수죠. 정확함과 세심함을 바탕으로 소비자 안전을 사수하는 최은영 책임의 일과 삶, 꿈을 들어봅니다!

 

 

업무 이야기

편의점에서 QC는 어떤 일을 하나요?

QC(Quality Control)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합니다. 제조사에서 제품이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는지, 물류센터에서 지켜야 할 위생 항목을 잘 지키는지, 점포에서는 적정 온도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죠. 품질에 문제가 생겼다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적용해 CU를 찾는 고객이 언제나 안전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문제와 해결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QC팀은 품질 사고가 발생하면 법규 사항부터 제일 먼저 확인해요.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거죠. 그다음에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제조사, 물류센터, 점포 등과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 문제가 왜 일어났는지 따져보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해요.

 


일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문제를 해결했을 때 가장 뿌듯해요. 예컨대 어떤 제품에서 특정 유형의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는 클레임이 들어오면 바로 현장 점검을 하러 나가죠. 문제의 원인을 찾고 처리 방법을 모색해 결국 해결해냈을 때 내 직업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점포 점검을 다닐 때는 점주님이 놓치고 있던 위생 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고 상황이 개선되면 QC로서 참 뿌듯하죠.

 

역량과 노력

QC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QC 11년 차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는 품질 사고의 유형이 어느 정도 정형적이었어요. 품질에 문제가 발생해도 사고 유형에 따라 매뉴얼대로 대응하면 됐죠. 그런데 지금은 사고 유형도, 고객 클레임도 워낙 다양해져서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거든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해결하는 역량이 필요해요. 

 


문제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혼자 생각하기보다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려 해요. 특정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면 훨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든요. 팀원들이 모두 QC 전문가들이다 보니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합하다 보면 신박한 대처 방법이 나오곤 하죠. 그래서 팀원들과 대화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해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훈련이 되도록 논리적 사고에 관한 책을 주로 읽죠. 요즘에는 <생각정리법>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어떤 현상이 발생했을 때 메모를 통해 복잡한 머릿속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가설을 세운 다음 해결책을 찾으라는 게 이 책의 요지에요. 책에서 배운 것들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기도 하죠.

 

마무리하며

QC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점포뿐만 아니라 이커머스를 통해도 편의점 상품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들뿐 아니라 배송으로 상품을 받아보는 사람도 많아졌고요. 소비자의 범위가 넓어졌고, 제품이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문제 발생 위험도 확대된 셈인데요. 지금의 변화를 잘 인지하고, 완벽하고 철저하게 품질 관리를 하는 것이 QC의 임무죠.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게 임하며 맡은 일을 잘 소화해내고 싶습니다. 



QC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품질관리인은 품질에 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아무래도 꼼꼼한 성격이 업무에 잘 맞죠. 또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자세, 다양한 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요한데요. 무언가 개선 과정을 좋아하고 즐기거나, 적극적인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QC에 도전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QC를 꿈꾸는 예비 품질관리인들 모두 파이팅 해요!

 

 

QC의 하루… 품질 지키는 매의 눈

최은영 책임 일일 동행 취재


 

09:00 출근하자마자 QSS부터 확인

출근하면 가장 먼저 품질관리시스템 QSS(Quality Safety System)을 살펴봅니다.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에서 전날 하루 동안 문제가 발생한 건 없는지 확인해요. QSS를 통해 위험이 예측되는 점포가 선정되면 점검 계획을 세우죠. 그리고 팀원들과 각종 이슈를 공유합니다 

 


11:00 실험실에서 신상품 PCR 검사

실험실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미생물 존재 여부를 빠르게 검사하는 장비(Realtime-PCR)를 자주 활용하는데요. 즉석식품 같은 신상품이 출시하면 우리가 정해놓은 판매 기준에 부합하는지 유통기한 설정 실험이나 안전성을 체크하죠.



15:00 점포 품질 상황 점검  

보통 일주일에 한 번은 점포 점검을 나가요. 한 번 나가면 4~5곳은 들르죠. 이때 필요한 준비물은 온도계에요. 도시락, 유제품이 놓인 매대의 냉장 온도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직접 온도 체크를 합니다. 쇼케이스에 있는 튀김류의 표시 사항이 잘 되어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all day 품질 유지를 위한 엄격함  

QC는 하루에 다양한 일을 처리하기보다 날마다 분류해서 작업합니다. 하루는 점포 점검, 하루는 법규관리 업무를 처리하는 식이죠. 품질 관리는 소비자 안전, 소비자 만족과 직결되는 일이니 언제나 엄격 철저하게 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