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이벤트의 달인 

오금동 핫플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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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삼송자이점 채훈병‧정수경 점주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뜻밖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겠지요.

편의점 이벤트의 달인, CU삼송자이점입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날씨 너무 덥죠? 어서 오세요~”

다정한 인사말이 오가는 이곳은 경기도 고양시 오금동에 자리한 삼송자이점입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자리한 20평 남짓 아담한 편의점이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다녀갑니다. 2021년 3월 오픈해 채 2년도 안된 편의점이 동네 주민들이 마실 오듯 들르는 사랑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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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담은 진심,

동네가 웃기 시작했다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우리 편의점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이웃 간 교류하며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랐어요. 그런 마음으로 점포를 운영했더니 주민들도 자연스레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채훈병‧정수경 점주는 이웃들의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우리 점포만의 이벤트에 담아 펼쳐보기로 했습니다. 개점하는 날에는 손수 떡을 지어 돌렸고, 개점 1주년에는 비누장미꽃 500송이를 준비해 방문 고객들에서 선사했죠. 그 중 두 점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로 꼽은 날은 다름 아닌 할로윈데이입니다.

“주변이 주택가라서 아이가 어린 가족 손님들이 많아요. 할로윈데이에 어린이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동네 아이들을 위해 할로윈데이 이벤트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바로 참여하겠다고 했죠. 아이들이 동네 지도를 들고 집집마다 사탕을 받으러 다녔고, 우리 편의점에 들렀을 땐 할로윈데이를 위해 꾸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신나는 추억을 쌓았죠.”

점주님들은 점포 한 켠을 아예 할로윈데이 파티장으로 꾸몄습니다. 둘이서 며칠이나 씨름하면서 말이죠. 할로윈데이 당일에 동네 포토 스팟으로 회자되면서 CU삼송자이점은 일약 동네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이제 갓 오픈한 편의점이 단숨에 동네 사랑방으로 떠오르게 된 거죠. 비결은 단순합니다. 동네 이벤트에 단순히 참여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진심을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왜,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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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어린이 고객님들

삼송자이점은 어린이 고객이 많은 만큼 그 연령대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젤리와 캔디 가짓수가 다른 점포들보다 월등히 많고, 포켓몬 같은 장난감 과자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립스틱 모양 캔디, 캐릭터가 그려진 오뚝이 인형, 직접 만들어 먹는 D.I.Y 과자까지 초등학교 앞 문방구를 방불케 하는 수준이네요. 

계산대 앞은 아예 어린이 간식존으로 꾸려두었습니다. 어린이용 제품을 그들 눈높이에 맞게 낮게 진열한 점이 돋보입니다. 어른 점주들은 정리할 때마다 무릎을 꿇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아이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고를 수 있겠죠. 아이들을 워낙 좋아한다는 채훈병‧정수경 점주의 진심이 잘 묻어나는 대목입니다.

“어린이 손님들과의 특별한 기억이 많아요. 어떤 아이는 유치원에서 종이접기를 하면 ‘편의점 사장님한테 자랑해야 한다’며 가져오기도 하죠. 초등학교 5학년 고객은 존경하는 사람에게 쓰는 감사 편지를 글쎄 저희에게 쓴 거예요. ‘저도 커서 CU 사장님처럼 되고 싶다’면서요. CU를 열고 아니, 살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채훈병‧정수경 점주는 자신들의 진심을 알아주는 어린이 손님들이 참 고맙습니다. 보물 같은 순간을 선물해주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매장 계산대 위 비말 차단막에 아이들이 건네준 손편지와 종이모형을 붙여 그 어여쁜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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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다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소중한 기억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꾸려갈 계획입니다. 더 많은 고객이 마실 오듯 들르는, 동네 사랑방 같은 편의점이 되도록 열심히 운영하겠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이벤트에도 준비한 사람의 큰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이벤트로 만들어주는 곳, 다정한 안부 인사가 오가는 CU삼송자이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