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있씨유] 편의점 회사 SC는 무슨 일을 하나요?

매거진 2022.08.17 ##BGF #직군인터뷰 #SC #Store Consultant #김재훈주임 #강북영업4팀

SC l Store Consultant 

김재훈 주임 / 강북영업4/ BGF리테일  

  

김재훈 주임은 3년차 SC입니다. CU 편의점 운영 컨설턴트로서 그가 맡은 점포는 모두 15, 매일 현장으로 출퇴근해 점주님과 머리를 맞대 점포의 이슈를 해결하고 신상품 도입 같은 운영 전략을 세우죠. 점포의 성공이 SC의 성장이라는 김재훈 주임의 이야기, 함께 만나보세요! 

 

  


업무 이야기 

 SC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SC(Store Consultant)는 가맹본부와 점주님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담당 점포의 매출 상승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군이예요. 점포 매출을 올리는 데는 많은 요소가 작용하죠. 매장이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상품을 진열해두고 있는지, 상권에 어울리는 프로모션은 무엇인지 등등. 점포의 시작부터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매출과 직결된다고 보시면 돼요. SC는 그런 모든 부분을 파악해서 점주님과 협의하며 점포의 성공적인 운영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보람과 애환 

 SC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구상했던 일들이 실제로 완성되는 걸 볼 때 보람이 커요. 예를 들어여기 있던 점포를 건너편으로 이전하면 훨씬 더 좋은 점포가 되겠다라는 확신이 있어 움직였는데, 실제로 이전 후 손님도 늘고 매출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뿌듯하죠. 

  

 일하면서 힘들고 어렵다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요?

일하다 보면 피치 못할 일이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갑자기 터질 때가 있어요. A부터 Z까지 미리 챙긴다고 챙겼는데 빠뜨리는 게 생기기도 하고요. 그럴 때는 조금 스트레스 받기도 해요. 그래도 이슈가 생겼을 때 점주님들께 미리 기한을 알려드리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설명해드리면 다들 이해해주시거든요. SC가 자기 점포의 좋은 결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파트너라는 걸 다들 아시니까, 저는 가능한 점주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편이예요.   

 


역량과 덕목 

 SC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덕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까 사람과 만나는 걸 좋아해야 하고, 업무가 자유로운 편이라 시간 조절도 잘해야겠죠. 그런 아주 기본적인 걸 제외하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SC에게는자존감이 무척 중요하다는 거예요. 이 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사건 사고들에 맞닥뜨리곤 해요. 그럴 때 자칫 스스로를 갉아 먹을 수 있어요. ‘내가 왜 이걸 못 챙겼지’,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와 같은 후회가 왜 안 생기겠어요. 저도 초창기에는 그랬고요. 하지만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걸 인정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신을 도닥여줄 자존감이 있어야만 SC라는 일을 잘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SC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SC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롭다는 것이죠. 하지만 자유롭다는 것은 양날의 칼이기도 해요. 누가 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시간과 업무를 조율하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SC의 업무와 이런 분위기가 잘 맞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람을 가지고 해나갈 것 같아요. 여러분도 미리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이 일을 시작한다면 멋지게 업무를 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언젠가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SC의 하루···1일3점은 기본

김재훈 주임 일일 동행 취재   

 

   

09:00 담당하는 점포로 바로 출근

거의 매일 아침 사무실이 아닌 담당 점포로 바로 출근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개 하루에 3개 점포 이상은 방문해 점주님들을 만나죠. 내가 맡은 점포는 적어도 주 1회는 들여다 본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워두고 있거든요. 점주님들의 고충도 듣고 지난 한 주간 업데이트된 실적 자료나 본사 공지 등을 자세히 알려드리곤 합니다. 

  

11:00 카페에서 문서&데이터 작업

컴퓨터 작업도 SC 업무에서 꽤 중요한 부분이에요. 영업 실적 등 데이터 입력할 것도 많고 가맹점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서류를 들여다 봐야 하는 경우도 있죠. 점포를 돌다가 매번 사무실까지 쫓아 들어가지는 못하고 주로 카페에서 노트북을 펼쳐 놓고 작업하는 편이예요. 그래서 SC들은 대부분 백팩을 짊어지고 다니죠. 

 


14:00 점포 간 이동은 대중교통으로 

서울 지역 SC들은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점포 간 거리가 지방처럼 그리 멀지 않고 주차도 번거롭고 해서요. 이동 중에 점포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기도 좋아요. 주변 상권 변화를 분석해서 담당 편의점 운영에 반영하도록 돕는 것도 SC의 중요한 업무이자 역량이니까요.

 


all day 점포 리뉴얼 기획부터 실행까지

이번 주에 제가 맡은 점포 한 곳이 리뉴얼을 시작했어요. 매장을 어떻게 리뉴얼할지 기간을 정하고, 콘셉트를 잡고, 내부 구조를 결정하는 것도 SC의 역할이예요. 물론 점주님과 조율은 필수죠. SC가 맡은 역할은 이렇게 굉장히 다양하고 폭넓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