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이 간다] 환경미화원 여러분~ 양산동 천사가 갈증 달래드릴게요

매거진 2022.08.12 #CU #오산한신대점 #아무도없는 #새벽거리청소 #환경미화원 #감사합니다 #양산동 #기부천사

환경미화원 여러분

CU 기부천사가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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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한신대점 이성숙 점주 

 

한 사람의 곱고 넉넉한 마음씨가 

온 동네를 따듯하게 물들입니다.

기부천사 이성숙 점주의 사연입니다.




CU오산한신대점 이성숙 점주는 경기도 오산 한신대학교 앞에서만 10년 가까이 CU를 운영했습니다. 고객이자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오픈 이후 한 달도 빠짐 없이 장학금을 기부해왔죠. 학생들도 그런 점주님을 이모라 부르며 참 잘 따릅니다. 학교 주변에 편의점이 여럿이지만 여기, CU오산한신대점까지 점주님을 찾아오는 단골 학생이 꽤 많습니다.

 


오늘 이성숙 점주는 또 다른 기부에 나섭니다. CU오산한신대점이 있는 양산동에서 새벽마다 땀을 흘리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빵과 라면, 음료수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가 환경미화원 간식 나눔을 한 지는 올해로 8년째, 깜깜한 새벽 거리를 홀로 청소하는 미화원들에게는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그날의 첫 끼가 될 것입니다.   

 


한여름 환경미화원들에게 제일 반가운 건 차가운 음료수입니다. 특히 이온음료는 땀을 비 오듯 흘리는 환경에서 혹시 모를 탈수 위험을 달래줄 필수 아이템이죠. 이성숙 점주가 환경미화원들을 만나는 시간은 아침 7시에서 9시 사이, 이른 새벽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골든 타임을 노리는 거죠. 환경미화원들은 이성숙 점주가 선물한 간식으로 갈증을 달래고 에너지를 충전해 다시 오후 작업에 나섭니다.

 


빵과 음료수, 라면을 하나둘 채워 넣다 보니 벌써 트렁크가 가득 찼습니다. 오늘은 환경미화원 김영형 씨가 이성숙 점주를 도우러 왔는데요. 그는 CU오산한신대점이 있는 양산동 일대를 3년째 담당하며 이성숙 점주와 친분을 쌓아왔습니다. 한여름에는 CU오산한신대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달래고,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로 추위를 이겨내죠. 오늘 또 CU에서 선물을 한아름 안고 동료들을 찾아가는 마음이 벌써부터 설렙니다.

 


이성숙 점주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며 일일이 건강하세요라 인사합니다. 깜깜할 때 일을 하다 보면 교통사고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니까요. TV에서 환경미화원이 사고를 당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남일 같지 않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합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환경미화원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깨끗한 거리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죠. 이성숙 점주가 건네는 음료는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건강을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환경미화원들의 휴식공간은 오산종합운동장 한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새벽 근무를 마친 환경미화원들은 여기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작업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대낮 작업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가장 뜨거운 시간에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까닭에 더위에 쓰러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하죠. 이성숙 점주는 선물한 빵을 맛있게 먹는 환경미화원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면서도 걱정을 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봅니다.

 


이성숙 점주는 이대로 헤어지기가 영 섭섭합니다. 환경미화원 쉼터는 오랜만에 찾아왔기 때문인데요. 내친김에 점심식사까지 쏘기로 합니다. 사실 식사 대접이 한두 번 아니긴 하지만요. 남에게 절대 신세를 지고 못산다는 이성숙 점주는 정작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이 습관이 된 지 오래입니다.

 


거리의 노숙인이나 소외된 이웃 등을 보살피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 그에게 오늘 하루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스태프와 업무 교대 때마다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기도록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을 정도니까요. 그래서일까요. 훈훈한 기부천사 이성숙 점주가 있는 CU오산한신대점 앞 거리엔 1년 내내 항상 밝은 기운만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