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만나요] 부부가 SC입니다! 좋은 친구입니다

매거진 2022.07.13 #BGF리테일 #부부 #SC #일도삶도 #우리는한팀 #여보당신 #사랑해요

부부가 SC입니다

좋은 친구입니다

 

노진규 책임 & 김은애 책임

 

선후배로 만나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됐습니다.

현장에 강한 남편과 꼼꼼한 일처리의 아내,

부부 SC로서 둘의 일과 삶, 행복의 대화. 

 

 


  

강북영업7팀 노진규 책임(이하 진규)  회의하러 본사에 들어갔다가 당신에게 한눈에 반해버렸지 뭐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굳이 내가 안 가도 되는 모임인데도 꼭 참석해서 당신에게 인사하곤 했지. 그 뒤로 한 기수 선배에게 업무 상담한다는 핑계로 괜히 쓸데없이 말을 걸고 그랬어.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살짝 설레곤 해.  

 

강남영업5팀 김은애 책임(이하 은애)  고향이 경남 김해라 줄곧 경남영업팀에서 근무하다가 갑자기 본사로 발령받아 서울로 올라왔잖아. 그게 다 당신을 만나려는 운명적인 운명이었나 봐. 그렇지 않으면 내가 2011년, 당신이 2012년 입사한데다 근무지도 생판 달랐는데 어찌 인연이 닿을 수 있었겠어. 2017년에 결혼해서 윤솔이가 벌써 다섯 살이야. 세월 참 빠르다. 

 

진규  우리 데이트할 때 기억나? 분위기 좀 잡으려면 점주들에게 전화가 왔잖아. 진득하게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웠지. 그땐 그게 아쉽기만 했는데 지나고 나니 덕분에 우리 사이가 더 돈독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서로의 일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니까 충고도 격려도 진심으로 전할 수 있고 또 받아들일 수도 있었거든.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처럼 바쁜 날에는 방해하지 않으려고 서로 배려도 하고 말이야. 특히나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본사랑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때가 많은데 워낙 평판 좋고 인맥 넓은 당신 덕분에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지. 결혼하고 나선 갓벽한 당신한테 누가 될까 나도 매사 조심하고 최선을 다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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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일을 잘 아니까

 공감과 배려도 커졌지”

 

  

은애  고마운 건 나도 마찬가지야. 육아휴직을 마치고 SC로 복귀하려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았어. 더군다나 고향도 아닌 서울 강남영업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다지며 다시 처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잖아. 코로나19로 재택근무까지 겹치면서 얼굴도 잘 모르는 동료들에게 연락해 일일이 물어보기도 미안했거든. 그럴 때 당신이 요즘 회사 돌아가는 사정이나 중점 추진 과제 등을 짚어주어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 고마워 정말. 

 

진규  앞으로도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 무엇이든 이야기해줘. 회사 일 하랴 윤솔이 돌보랴 아무래도 당신이 더 힘들잖아. 설거지나 청소는 내가 도맡아 한다 해도 육아 도우미 한번 쓰지 않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당신이 정말 존경스러워. 대신 당신은 내가 평생 잘 모시고 살게. 

 

은애  시차출퇴근제 덕을 많이 봤지. 내가 아침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고, 당신이 오전 10시 출근 7시 퇴근하니까. 아침엔 당신이 출근하며 윤솔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저녁엔 내가 퇴근하며 집에 데리고 오면 되잖아. 그러고 보니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우리 팀워크 하나는 확실하네. 당신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성실한 사람이라 다행이야. 정말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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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는 바쁜 날,

우리에게 로맨틱은 없지”

 


 

진규  당신도 나도 연차가 높아질수록 책임감도 커질 수밖에 없잖아. 때론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는 부부라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일만큼은 매사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게 다 당신이랑 살면서 배운 거지. 

 

은애  당신 말대로 부부가 같이 SC로 일하는 게 매일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기도 해. 예컨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같은 날은 안 챙긴 지 오래되었잖아. SC가 일년 중 제일 바쁠 때라는 걸 서로 빤히 잘 아는데 로맨틱한 이벤트나 선물 같은 걸 바랄 수 있겠어? 윤솔이가 태어나고부터는 번갈아 아이도 돌봐야 했고. 서로에게 기대가 너무 크면 자칫 ‘둘 중 하나는 일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 당신도 나도 일은 소중하니까. 

 

진규  그래서 난 우리가 함께 일해 좋은 점을 더 크게 생각하려고 노력해. 일단 우리 둘 다 SC라 현장 근무가 많잖아. 점포 이동할 때 당신이랑 통화할 수 있어 좋아.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서로 공유하고, 점주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드릴 수 있는지 머리도 맞댈 수 있어 도움이 돼. 같은 SC로서 당신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답이 나올 때가 많거든.

 


 
 

은애  현장이라면 감히 당신을 따라갈 수 있나. 특히 매출을 올리는 능력은 정말 신기에 가깝잖아. 당신이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점주님들이랑 소통이 잘 되고 밤낮도 주말도 없이 현장 상황을 놓지 않는 부지런함 덕분이잖아. 사실 당신의 그런 열정과 열심을 믿고 결혼을 결심했다지. 평생 함께할 동반자로서 참 든든한 사람이야, 당신은.  

 

진규  그럼 이제 내가 칭찬할 차례지? SC 동료로서 당신은 뭐랄까, 백과사전 같은 사람이야. 일의 절차를 빠삭하게 꿰고 어디서나 꼼꼼한 일처리로 칭찬받는 모범 SC지. 덕분에 서류작업을 하다 잘 안 풀릴 때 당신에게 전화만 하면 해답을 척척 내놓잖아. 당신은 언제나 나를 온전히 완성해주는 존재야. 

 

은애  어머! ‘가끔 아들 하나 더 키우는 기분이 든다’고 다음 말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칭찬 일색이면 내가 무안하잖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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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으로도 영원히

 원팀이 되자, 사랑해”

 

  

진규  그건 사실이지 뭐. 내가 설거지할 때나 청소할 때 지금까지도 당신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어야 하고, 심지어 윤솔이 옷 갈아입힐 때는 CCTV로 확인하면서 ‘그거 말고 저걸로 입혀야지’ 하며 원격 지시해주잖아. 

 

은애  하하, 내가 그랬나? 그래도 나는 일과 가정 모두에 최선을 다하면서 스스로 ‘가장’이기 전에 나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당신이 정말 좋아.

 

진규  우리 앞으로도 원팀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윤솔이 잘 키우고 일에서도 행복하게 성장하자. 고마워요, 김은애 책임님! 

 

은애  저도 늘 사랑하고 고마워요, 노진규 책임님 그리고 윤솔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