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인재개발팀 김미소 책임이 말하는 교육지원 담당자의 모든 것

매거진 2024.12.11

 

점주님들을 위해서라면 어디서든 간다! 가맹본부와 점주님을 연결하는 이름, 바로 SC입니다. 수익 창출을 위해 담당 점포의 매출 상승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은 모르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점주님의 질문에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답변을 내놓으니까요. 하지만 이들도 처음부터 SC였던 것은 아닙니다. 명의 SC 키워내기 위해 물심양면 애쓰는 사람, 인재개발팀 김미소 책임의 하루로 들어가봅니다.

 


 

전국의 BGF리테일 SC는 현재 1천여 명. BGF리테일의 다양한 직무 중에서도 제일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일이자, 신입사원의 90%가량이 직접 경험하는 직무죠. 나머지 10% 역시 숙지해야 할 만큼 중요한 업무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SC는 가맹본부의 업무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점포 일선에서 점주님들을 도우며 현장 감각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SC 직무를 수행하면서 신입사원들은 가맹본부의 역할을 대리하고, 점주님들의 입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진정한 BGF리테일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러나 백지 상태에서 점주님들을 이끌 수는 없는 법, 철저한 교육과정을 밟은 후에야 SC라는 명패를 달 수 있습니다. 그 교육 기간이 무려 1년이나 되는데요, 인재개발팀에서는 이를 실무에 올려놓는다는 의미를 담아 ‘온보딩(On-Boarding)’ 과정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바로 김미소 책임과 같은 교육지원 담당자가 있습니다. SC를 빚어내는 사람들, 김미소 책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국에 단 6명, 교육지원 담당자의 1년

신촌의 한 모임공간, 열띤 강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열 명 남짓의 직장인들이 집중력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마치 입시 공부에 매진했던 학창시절처럼 열심히 필기도 하면서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들로 말할 것 같으면 일명 ‘SC입시생’, 그러니까 장차 SC를 준비하는 BGF리테일 신입사원들입니다. 이들은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마치고 이곳에서 Pre-SC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강단에 선 사람은 김미소 책임. 국내 6권역에 각각 1명씩, 그러니까 전국에 단 6명 존재하는 교육지원 담당자이자 현재 약 40명 정도의 SC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일단 BGF리테일에 입사하고 나면 신입사원 입문 교육이 진행됩니다. 연 4회 진행하는 교육인데, 저는 교육지원 담당자로서 3번 정도 참여했네요. 입문교육에서는 직영점 생활에 필요한 매니저 직무와 가맹본부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저와 같은 교육지원 담당자도 이 자리에 지원사격을 나가지요. ‘신뢰받는 신입사원’, ‘스태프 채용’ 등의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입문교육이 이루어진 뒤에는 본격적인 SC 육성 과정이 시작됩니다. 이를 일러 ‘Pre-SC’ 교육이라고 하지요. 총 4회차로 구성된 교육은 매달 1회씩 강의로 진행됩니다. 가맹 형태, 가맹 계약서, 정산보고서 등 기본적인 현장 직무 지식이 이 자리에서 속속 전수되는데요. 이처럼 SC의 기본뿐 아니라 SC 커뮤니케이션, 법무 지식 등 점주님과의 소통에 필요한 바탕 지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Pre-SC 교육을 진행할 때 항상 ‘기준’을 강조해요. 편의점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트렌드의 선봉에 서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일상에 밀착된 곳이라 상황이 수시로 바뀌니까요. 그래서 SC로 발령된 이후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때 당황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명확한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Pre-SC 교육이 마무리되면 Pre-SC 검증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 년에 4번 진행하는 이 검증과정은 교육담당자들이 본인의 담당 권역이 아닌 다른 권역의 교육생들을 면접 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가맹형태와 점포 상황에 따라 다양한 롤플레잉을 진행하고, 교육생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테스트하는 필수적인 과정이죠. 이외에도 지필테스트, 정산보고서 논술평가 등 직무지식을 확인한 뒤에야 현장에 나갈 수 있게 됩니다.

Pre-SC 검증과정에 통과한 매니저들은 약 2주간의 SC OJT 과정을 거치며, SC 발령 이후에는 스킬업 교육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교육지원 담당자는 빠지지 않죠. 신입사원들이 머리로 익힌 지식을 실무에서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미소 책임 역시 직영점에서 근무하는 매니저들을 자주 만나 고충을 들어주기도 하고, 운영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Pre-SC 교육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현장 교육이기도 하니까요.

 

 

 

 

SC가 품었던 교육지원 담당자의 꿈, 날개를 펴다

김미소 책임은 2022년 12월에 인재개발팀 교육지원 담당으로 발령받아 현재 교육지원 담당자로서 2년을 꽉 채웠습니다. 그 전에는 그녀 역시 SC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로 사내강사를 하게 되었고 거기서 색다른 에너지를 느꼈다고 합니다. 특히 스킬업 교육과정에서 계약 연장, 재계약 등의 업무를 설명하고 사례를 소개하면서, 교육생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기쁨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SC로 근무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으로 느껴지면서 동시에 좋은 모범이 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겨났다고요.

교육지원 담당을 지원한지 한참 뒤, 마침내 김미소 책임은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적지 않습니다. Pre-SC 교육을 위해 교안과 교보재를 업데이트하고, 직영점을 방문해 신입사원들과 소통하고, 팀과 관련한 업무도 소홀히 할 수 없죠. Pre-SC나 스킬업 등 온보딩 교육과정 외에 다른 업무도 있어 강의가 없는 날에도 바삐 움직인답니다.

 


 

“저는 2012년 12월에 입사했어요. 약 10개월 정도 직영점 매니저 생활을 했고, 그 이후로 SC역할을 쭉 해왔죠. 육아휴직기간을 제외하면 약 7년간 SC에 몸담았던 것 같네요. 시흥, 화성, 안양 등 경기도 지역을 주로 다녔고, 넓은 권역만큼 다양한 점주님들을 만났습니다. 계약 연장, 전환, 폐점… 점포의 생애주기를 점주님과 직접 함께하면서 느낀 부분이 참 많아요. 이뿐만 아니라 가맹본부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상권 최적화, 매출 활성화 등 정말 많은 SC 경험을 쌓아 왔네요. 그 노하우가 지금 제 직무에서 발휘되는 것 같아 보람찹니다.”

 

 

 

 

어엿한 제자를 바라보는 기쁨

교육지원 담당자로서 강단에 선다는 것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는 일이기도 하죠.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만 때로는 실수할 때도 있고, 잘못 답변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지라 스스로를 늘 점검한다는 김미소 책임. 어엿한 SC로 성장한 신입사원들이 현업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연락을 주면 반가운 마음이 먼저 샘솟습니다. SC 업무 중에서 궁금한 점, 막히는 점도 술술 대답해주는 그녀에게 교육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주곤 합니다.

1년간 온보딩 과정을 함께한 교육생들은 ‘퍼포먼스 리더십’ 과정을 수료하고 교육장을 떠납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가 김미소 책임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요. 퍼포먼스 리더십 현장에서 일 년간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경험과 현안 처리 과정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대견스럽다는 김미소 책임입니다.

 

 

“많은 신입사원 분들이 인재개발팀과 교육지원 담당을 희망하는 모습을 봅니다. 제 생각에 교육지원 담당 직무의 경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직업인지라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는 데 보람을 느끼는 분이라면 얼마든지 도전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본기가 탄탄해야겠죠. SC업무를 교육하는 일인만큼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에 우선은 자신의 직무에 집중하고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출장과 이동이 잦은 업무라, 체력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면 더욱 좋겠죠.”

 

 

 

 

배움은 선후를 가리지 않으므로

‘선생님’이지만,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현장 업무에서 다양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기 마련이니까요. 현안을 담당하는 SC나 유관 부서에 자주 연락해 현장에서 멀어지지 않으려 애쓰고, 점포를 방문할 때에는 상품이나 집기 등 다양한 부분을 눈으로 담고 확인하면서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노력합니다. 교육 관련 지식을 갖추기 위해서 관련 도서를 적극적으로 읽고, HRD자격증과 ERP자격증 등 다양한 공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있다는 김미소 책임. 어쩌면 그녀는 자기 자신도 끊임없이 교육하며 성장해 나가는 중일지 모르겠습니다.

 


 

선생(先生) 그대로 풀이하자면먼저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먼저 SC 수행해봤기에, 보람을 알기에 이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이 바로 교육지원 담당자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닦인 길을 밟고 후배들이 다음 후배들을 또한 이끌어줄 있기를, 그녀의 마음을 빌려 바라봅니다.

 


 

 

 

 

 


교육지원 담당자 김미소 책임의 필수품

 


 

 

집중, 집중! 포인터│교육 필수품으로서 항상 제 가방에 들어 있는 물건입니다. 사실 이 포인터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사내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받은 것이거든요.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사의 필수품, 텀블러│하루 종일 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저녁이 되어 목이 많이 아픕니다. 텀블러에 물이나 차, 커피 등을 담아 다니면서 수시로 수분을 보충합니다.

 

시간은 금이다! 손목시계│시간 관리와 분배도 교육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죠. 특히 교육 중간에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체크하고자 꼭 손목시계를 착용합니다. 핸드폰보다 훨씬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건강은 중요하니까, 목캔디마이크가 있기는 해도, 강의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목소리가 커질 때가 많습니다. 항상 목캔디를 지니고 다니는데, 목을 보호하는 작게나마 도움을 주더라고요.

 

 

인터뷰. 김미소 책임(BGF리테일 인재개발팀)

글. 성지선

사진. 안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