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생활용품팀이 준비한 동절기 꿀템들

매거진 2024.10.16

 

여름이 너무 길었습니다. 추석에는 유례없던 무더위가 이어지기도 했죠. 10월 중순이 가까워오면서 가을 하늘을 기대했건만 웬걸, 바로 겨울이 온 듯 뚝 떨어진 기온에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계절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 생활용품팀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겨울을 대비해 몇 가지 꿀템을 소개합니다.

 


 


주머니 속 따듯한 마음 하나

 

 

 

핫팩 준비한 김홍승 책임

 

지난 3월, 어여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태어나 처음 맞는 봄과 여름, 가을을 지나 첫 겨울을 앞두고 있어요. 바깥 구경 많이 시켜주고 싶은 마음에 주말이면 늘 산책을 나가는데, 요즘에는 아침저녁에 찬바람이 불어 꼭 양말을 신기게 되더라고요. 이제 정말 계절이 바뀌나 봅니다.

생활용품팀에서 안전상비의약품과 의약외품, 완구, 문구 및 팬시용품을 담당하는 저는 아무래도 동절기 생활용품에 늘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조금 더 추워지면 양말 말고도 꼭 챙겨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따끈따끈 핫팩이지요. 겨울철이 다가오면 떨어지지 않게 쟁여두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예요. 특히 CU에서는 매년 핫팩 패키지를 콜라보레이션해 차별화 상품으로 운영합니다. 올해는 국가보훈부와 협업하여 군인, 소방관, 경찰관 캐릭터가 들어간 귀여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답니다. 저 역시 군 복무시절 야외 혹한기 훈련 내내 핫팩을 늘 지참했었어요. 침낭에 핫팩 여러 개를 넣어놓고 잠을 청하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웃음) 국가보훈처와 함께 만든 이번 2024년 핫팩이 그래서 저에게 더 의미 있게 느껴지나 봐요.

핫팩은 흔하고 평범한 상품이지만, 그만큼 누군가에겐 항상 그리고 수시로 필요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머니 속 따뜻한 마음 하나가 여러분의 이번 겨울도 훈훈하게 데워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그리고 귀엽게(?)




방한용품 마련한 김호진 책임

 

생활용품팀은 남들보다 조금 빠른 시간을 살아갑니다. 적어도 두 계절은 미리 준비하거든요. (웃음) 올해도 장마가 시작되기 한참 전, 우천용 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 협력사에 들렀는데요. 우연히 해당 회사가 산리오 캐릭터 공식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우천용 상품을 주로 운영하는 회사는 장마철 이후 매출이 급감하기에 겨울철에는 방한용품이나 패션잡화 상품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마침 산리오 캐릭터 공식 라이센스도 있으니, 올겨울 CU와 함께 산리오 방한용품을 함께 준비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죠. 

그리하여 올 10월, 산리오 캐릭터 움직이는 모자 4종이 CU에 출시되었습니다. 따뜻하기도 하지만 손바닥을 누르면 귀가 움직이는 귀여운 기능을 갖췄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니와 핸드워머, 타이즈는 물론 재작년부터 패션계에서 큰 유행을 끈 아이템 바라클라바까지 CU에서 모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동절기 상품은 지난 5월부터 준비했어요. 아무래도 시즌 상품이다 보니 자칫하면 재고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제작에서 납품까지 준비 일정도 오래 걸려서 걱정했는데 점주님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서 기쁩니다. 사전 점포 예약 발주가 준비된 물량 100% 가까이 채웠을 정도니까요. 올 겨울은 많이 춥다고 하는데, CU가 있는 한 추위 걱정은 조금 내려두셔도 될 것 같네요! ☺️

 

 

 

 

부르트고 덧나지 않는 겨울




립밤 25종 출시한 조배연 주임

학창시절, 항상 립밤을 주머니에 챙겨 다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시 남학생으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기에(웃음) 신기하게 느껴지곤 했어요. 추위에 입술이 부르틀 때면 제 립밤을 따로 챙기는 대신에 급한 대로 친구 것을 빌려 썼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몰랐겠지요. 세월이 한참 흐른 어느 날 제가 BGF리테일에서 새로 출시할 립밤을 준비하고 있을 줄은요. 

사계절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립밤이지만 또 동절기만큼 이 상품이 빛나는 시기도 없습니다. 보습력, 발색, 캐릭터 등 고객의 니즈도 정말 다양해지고 있고요. 올해는 특히 좋은 품질의 립밤을 선보이기 위해 직접 제조공장을 방문하고 테스트하면서 다양한 립밤을 접했는데요. 그 결과 니베아·바세린 등의 스테디셀러 립밤은 물론 산리오·타이니탄 캐릭터 립밤, 뉴트로지나·메디힐 립밤 등 검증된 상품 25종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특히 타이니탄 립밤의 경우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답니다.

점포 내 선크림 매대가 조금씩 좁아지고, 립밤과 마스크팩, 방한용품 등이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길가에는 붕어빵 트럭이 하나 둘 문을 열 테고, 편의점에서 막 데운 호빵과 군고구마도 등장하겠지요. 올 겨울에는 제게 립밤을 자주 빌려주었던 그 친구에게 25종의 립밤을 선물해야겠어요. 그때 고마웠다, 친구야!

 

 

 

 

인터뷰·이미지제공. 김홍승 책임·김호진 책임·조배연 주임(BGF리테일 생활용품팀)

. 성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