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NOW] 천안흥타령춤축제 현장을 가다

매거진 2024.10.07

지난 9월 25일 정오, 천안종합운동장에 조금씩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정장 입은 중년의 회사원, 한복 입고 곱게 쪽을 찐 여인들, 머리에 깃털 장식을 달고 울끈불끈 근육을 드러낸 사내들, 탈색한 머리에 캡모자를 눌러쓴 MZ 청소년들까지. 한 자리에서 보기가 힘들 것 같은 이런 인물들이 오늘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 하나, ‘춤’입니다. 들썩들썩 흥 따라 펼쳐진 특별한 축제 현장에 CU도 어울렸습니다. 

 

 

 


 

 

 

 

전 세계 댄서들의 무대가 시작되다

2003년부터 꾸준히 개최해 어느덧 20회째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소 고전적인(?) 이름과는 다르게 젊은 춤꾼들 사이에서도 이름깨나 유명한 행사인데요. 전국춤경연대회는 물론 거리댄스 퍼레이드, 국제춤대회,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날에는 우리나라 댄서들뿐 아니라 세계의 댄서들도 천안에 모인답니다.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이국적인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죠.


 

 


 

글로벌한 축제에 K-푸드가 빠질 수 없죠. CU는 코로나19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2022년부터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이동형편의점을 선보이며 국내외 방문객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시원한 생수는 기본, 커피와 아이스크림, 보조배터리 등 생필품까지 구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고요.

 

이건수 책임      “충남영업2팀에게 천안흥타령춤축제는 각별한 행사입니다. 오래된 축제인 만큼 완성도가 대단히 높고, 자원봉사자와 경찰, 소방공무원 등이 적재적소에 든든히 배치되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참관객이 많아져요. 한 번 와보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시기도 하고요. CU도 벌써 3년째 이동형편의점으로 참여하고 있네요. (웃음)”

 

이 책임의 말대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갈수록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올해는 무려 88만여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주었는데요. 특히 54개국에서 4천여 명의 댄서들이 참여해 이번 축제의 글로벌한 면모를 부각시켰다고 합니다. 댄서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적극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자리였는데요. 특히 이들에게 CU는 축제 속에서 K-푸드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라면, 핫바, 컵밥 등 배를 간단하게 채울 수 있는 간편식은 물론, 냉장고를 꽉꽉 채운 시원한 음료와 커피까지 한국 편의점의 스테디셀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장장 16년의 노하우, CU표 이동형 편의점

CU는 2009년 업계 최초로 이동형 편의점을 도입한 이래 가맹점의 신청에 따라 지역축제, 스포츠경기장, 방송 현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CU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긴급 구호물품을 싣고 재해 현장에 등장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도 하죠. 이처럼 이동형편의점은 계절이나 상황, 고객의 성격에 따라 상품 구성비를 달리하면서 맞춤형 대응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이동형 편의점을 지원한 충남영업2팀은 올해만 세 번째 이동형 편의점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건수 책임      “처음(2022년)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이동형편의점을 선보였을 때 반응이 워낙 좋았던지라, 이듬해인 2023년에는 상품 품목을 3배 이상 늘리고 온장고를 추가했어요. 당시 날씨가 쌀쌀해서 핫팩 등 동절기 상품을 미리 준비했던 기억도 나네요. 3년째인 지금은 노하우가 쌓여서 팀원들과 손발이 척척 맞는답니다. 이제 천안흥타령춤축제에는 CU가 빠질 수 없는 필수 운영점이 됐죠.”

 

이동형 편의점은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번 행사에 출격한 이동형 편의점만 해도 무려 1년 전부터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우선 행사 일정이 나오면 이동형 편의점 트럭을 사용할 수 있는지 가능 여부를 살피고, 입찰을 거쳐 점주님과 발주할 상품 및 재고를 협의하여 이동형 편의점을 구상합니다. 이때는 행사에 선보일 상품군뿐만 아니라 행사 이후 재고를 어떻게 소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협의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현장에 대한 체크 역시 중요합니다. 포스와 냉동고, 온장고 등 편의점을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전산과 전기 설비가 완전한지 확인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트럭 외관에 내걸 현수막까지 인쇄되어야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이동형 편의점의 인기

열광적인 고객 반응에 힘입어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에 CU는 3.5톤형의 가장 큰 이동형 편의점을 마련했고, 몽골형 텐트 2동까지 배치했습니다. 어떤 상품군을 준비해야 반품수량을 줄이고 최상의 발주와 최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 점주님과 오랫동안 논의했죠. 충남영업2팀만큼이나 점주님도 노하우를 갖추고 1년 전부터 준비에 매진했다는 후문입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POS 광고에 천안흥타령춤축제 영상을 노출하거나 5권역 점포에 포스터를 부탁하는 등, 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다른 입점업체와 달리 좋은 장소를 낙점할 수 있었고, 다수의 부스를 배정받아 안정적으로 고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17.4%를 달성해 CU의 위상을 뽐냈죠.

 

김갑정 점주님    “행사를 여러 번 참여해 보니 상품의 가짓수보다는 대중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넉넉하게 꾸렸고요. 하지만 생각보다 더 인기가 많아서(웃음) 축제 마지막날에는 준비했던 컵얼음이 똑 떨어졌지 뭡니까.”

이건수 책임      “다행히 아산 센터에 협조 요청하여 1,300개 정도의 추가 수량을 2시간 만에 급히 공수해올 수 있었습니다. 센터 담당자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네요. (웃음) 지난 매출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고객들의 반응도 신선했습니다. “CU가 트럭으로도 있나 봐”, “행사가 크니까 편의점도 들어오네” 고객들은 저마다 신기해하며 이동형 편의점으로 들어섰습니다. 심지어 다른 부스에서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데도, ‘줄을 서더라도 이동형 편의점을 이용하겠다’는 고객도 있었죠.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CU천안체육센터점 김갑정 점주님 역시 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내가 이동형 편의점 차량을 배정받는다면 전국 행사를 돌아보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로요.

 

이건수 책임      “경험치가 높은 만큼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의 CU는 완성도가 높은 이동형 편의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아직 개선할 점도 보입니다. 일시적인 행사 점포이지만 누구나 만족하는 완벽한 점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이동형 편의점을 진행할 SC 있다면 언제든 충남영업2팀으로 연락 달라 호쾌하게 말을 맺는 이건수 책임. 말에서 이동형 편의점에 대한 든든한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선선해지는 축제의 계절! 지금 어느 축제장에 계신다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언제 어디서든 당신을 위해 준비된 CU 그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터뷰. 이건수 책임(BGF리테일 충남영업2팀) 

글. 성지선

사진. 안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