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계절별 와인 매출 비중은 가을 25%, 겨울 31%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판매량 높아져
-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IV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 출시 앞두고 콜라보 진행
- 디아블로IV 세계관 속 주요 캐릭터에 영감 받아 디자인한 와인 케이스와 넥텍 등 차별화
- 와인 스펙테이터 평가 1위 차지한 유명 와이너리와의 콜라보 와인도 내달 말 선보일 예정
CU가 추동(秋冬) 시즌 본격적인 와인 성수기를 겨냥해 늦여름부터 이색 콜라보를 통해 와인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CU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와인은 다른 주류들과는 달리 겨울철 최대 성수기를 누리는 주종으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판매량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CU 계절별 와인 매출 구성비(2023년 기준)>
구 분 | 봄(3월~5월) | 여름(6월~8월) | 가을(9월~11월) | 겨울(12월~2월) |
매출 비중 | 24% | 20% | 25% | 31% |
실제, CU의 지난해 계절별 와인의 매출 비중을 보면, 여름(6~8월)이 20%로 사계절 중 가장 낮았고 가을(9~11월)부터 25%로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해 겨울(12~2월)에 31%로 최대 성수기를 기록한 뒤 봄(3~5월)까지 24%로 매출이 이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맥주, 소주, 막걸리 등 다른 주류들은 보통 여름에 매출이 가장 높지만 와인은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의 수요가 유독 높은 술이다. 12월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연시 모임이나 홈파티 등에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용도로 많이 찾기 때문이다.
CU는 이러한 매출 동향에 맞춰 8월 말부터 이색 콜라보 와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추동 시즌 와인 수요에 미리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CU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손잡고 ‘디아블로 IV 콜라보 와인 2종’을 28일 출시한다.
블리자드의 대표 IP인 디아블로 IV는 지난 해 6월 출시한 이후 첫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의 10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에 앞서 게임의 팬들에게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CU가 선보이는 디아블로 IV 콜라보 와인은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아(레드)’와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화이트)’ 2종(각 19,900원)이다.
디아블로 IV 세계관 속 상징적인 존재인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와인 케이스와 넥텍으로 게임 팬들의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는 차별화 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든 상품에는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암적색 가시’ 무기 꾸미기 아이템 쿠폰이 동봉되어 있다. 총 27,000병 한정 수량 판매된다.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와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진한 맛에 섬세한 플로럴 아로마와 오크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은 자몽, 레몬 제스트, 사과 등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깔끔한 산미가 돋보인다.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 와이너리에서 제조됐다.
글로벌 와이너리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CU는 자사 차별화 와인 브랜드 mmm(음)!에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유명 와이너리와 콜라보 한 신상품을 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BGF리테일 임지훈 제휴마케팅팀장은 “와인 비수기인 계절이지만 신규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역발상으로 블리자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CU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