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VERY] 국내 최초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 이야기

매거진 2024.06.14

 

국어사전에서 ‘달다’라는 말을 찾아보면 세 가지 풀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꿀이나 설탕의 맛과 같다’, ‘입맛이 당기도록 맛이 있다’ 그리고 ‘흡족하여 기분이 좋다’가 그것이죠.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저당 아이스크림을 선보인 라라스윗은 그 세 가지 뜻에 모두 들어맞는, 진정 다디단 브랜드입니다. 꿀이나 설탕처럼 달콤하면서도 계속 생각날 만큼 맛있고, 또 죄책감 없이 흡족해지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더위가 시작되는 지금, CU에서 가장 핫한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을 소개합니다.

 

 


 

 

 

당류,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2022년, CU가 라라스윗과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습니다. 3천 원대라는 다소 높은 가격대와 국내에 생소했던 저당 콘셉트. 고객들이 과연 프리미엄 저당 아이스크림을 얼마나 찾을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다음해부터 라라스윗의 진가는 폭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330만 개, 그리고 2024년에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무려 440만 개라는 경이로운 매출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브랜드 라라스윗은 사실 사무실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태동했습니다. 여름날 오후 편의점 앞에서 ‘진대’를 나누며 사먹는 아이스크림, 한 입 한 입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이죠. 달콤하지만 건강에 좋을 것이 없으니,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숟가락을 놓기가 참 어려웠다고요. ‘왜 세상에 건강한 아이스크림은 없는 것일까’, 그 질문이 지금의 라라스윗을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

론칭 당시인 2017년은 해외에서 저당/저열량 열풍이 시작될 때였습니다. 건강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는 식품계에도 예외가 아니었죠.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젤리처럼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라 여겨지던 간식거리들조차 ‘건강한(Healthy)’ 콘셉트로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대체당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해외의 트렌드로 미루어 볼 때 저당/저열량 콘셉트의 디저트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라라스윗은 그 전에 먼저 국내에서 저당 디저트를 만들어내고 싶었고요.

 

 

 

  

낮은 칼로리를 전면에 내세운 라라스윗의 파인트 시리즈.

플레이버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현재 총 10가지의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편견을 부수다

지금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화제몰이를 하며 ‘맛은 그대로, 당만 낮춘’ 라라스윗의 제품력이 검증되었지만, 론칭 초창기만 해도 저당/저칼로리는 맛이 없을 거라는 소비자들의 편견이 많았습니다. 고추장과 할라피뇨의 매운맛이 서로 다르듯 단맛에도 다양한 맛이 존재하는데요. 당을 맞추기 위해 설탕을 줄이면 우리가 아이스크림에서 익숙하게 느끼던 감미 곡선과 차이가 있기에 어색하게 느껴지겠죠. 라라스윗 마케팅팀의 김해솔 님은 “다양한 대체당을 테스트해 보며 최대한 설탕과 유사한 감미 곡선을 그려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라라스윗의 원칙은 첫째도 좋은 원료, 둘째도 좋은 원료입니다. 설탕을 올바르게 대체하는 감미료와 천연의 신선한 원재료를 활용해 당과 칼로리는 낮은데 풍부한 맛을 내는, 맛과 건강이 균형 잡힌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라라스윗 저당 초코바. 당류는 3g이지만 프리미엄급 풍미를 자랑한다.

 

 

 

두 가지 원칙

라라스윗에서 제품을 개발할 때는 두 가지 단계를 꼭 거칩니다. 첫 단계는 앞서 이야기한 ‘좋은 원료의 선별’입니다. 좋은 원료의 기준도 제품마다 상이한데요. 어떤 제품은 우유나 유크림의 함량이, 또 어떤 제품은 동물성 크림의 함량이 기준점이 되죠. 소비자가 해당 아이스크림에서 어떤 맛을 제일 선호하는지 그 기준을 파악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질 높은 원료를 찾는 것입니다. 흔히 쓰는 탈지분유 대신 국내산 생우유를 사용하고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빈, 제주 녹차, 독일 코코아파우더를 골라 쓰는 식이죠. ‘당과 칼로리를 낮추는 설계’는 그 이후 시작됩니다. 최상의 맛과 원료를 확보하고 난 뒤 당을 낮추는 작업에 돌입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라라스윗은 단지 저당과 저칼로리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아요. ‘건강한 음식’이란 그저 당과 칼로리가 낮은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유, 유크림, 달걀 등 최대한 가공이 덜 된 원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출시 이후 여전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라라스윗의 진심이 통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이스크림 업계는 시장이 워낙 오래되다 보니 제품과 회사가 다양하지 않고, 심지어 불량식품이라는 이미지까지 가지고 있죠. 그 속에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데 오롯이 집중했습니다.” 김해솔 님의 말입니다.

 

 

 

 

멜론의 달콤함은 그대로, 당류는 단 3g으로 줄인 라라스윗의 신제품.

 

 

 

CU와의 동행

CU와 라라스윗이 손잡은 지도 벌써 수년. 집 앞 CU 아이스박스에서 라라스윗을 만나는 건 이제 어렵지 않고, 할인 행사도 자주 열어 가격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있습니다. 협업할 브랜드의 성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함께하기로 결정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BGF리테일의 의지에 라라스윗 구성원들도 깊이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라라스윗은 BGF리테일 본사뿐 아니라 CU 가맹점주님들의 노력이 저당/저칼로리 디저트를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끼는데요. 점주님들이 라라스윗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해 출력하거나, 점포 입구에 크게 홍보물을 붙이며 적극적으로 저당 아이스크림을 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라라스윗의 성장에도 CU의 성장에도 점주님들의 ‘센스’와 ‘열정’이 빛을 발하는 셈입니다.

 

 

 


 

2022년 CU에 입점한 라라스윗. 출시 이후 연일 매출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이번 여름을 위한 준비

라라스윗은 지난 7년간 꾸준히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저당/저칼로리도 얼마든지 맛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면서 꾸준히 달려왔지요. 올해는 아이스크림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미 CU를 통해 ‘저당 크림롤’을 선보였고, 올 여름에는 ‘저당 우유’ 2종(초콜릿맛/바나나맛)이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라라스윗만의 원칙이자 기준인 ‘좋은 원료’에 따라 원류 함량을 일반 가공우유 대비 월등히 높은 85% 수준까지 높이고 당 함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답니다.

 

 

 

 

지난 2월 CU에서 출시한 라라스윗 저당 크림롤. 출시 이후 CU 롤케익 상품의 매출액이 전년비 42% 성장했다.

 

 

 

계속하여 라라스윗답게

아이스크림에서 크림롤으로, 크림롤에서 또 우유로. 라인업은 확장되지만 그 본질은 늘 같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달콤하게, 라라스윗의 고유성을 지키는 것이죠. 아직 저당 디저트를 경험하지 않은 분이라면 오늘 CU에 들러 보세요. 믿을 수 없이 ‘건강한 달콤함’을 만나게 되리라 장담합니다.

 

 

 

 

인터뷰/이미지제공. 김해솔 님(라라스윗 브랜드 담당)

취재협조. 박혜리 책임(BGF리테일 스낵식품팀)

. 성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