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CU 스낵식품팀이 꼽은, 내겐 너무 가벼운 아이스크림

매거진 2024.06.11

 

여러분, 들어 보세요.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달달하면서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데 건강한 맛이 나타났다니까요. 아니 자고로, ‘건강한 하면 밍밍하거나 푸석한 아니었냐고요. 달콤하거나 녹진하면살찌는 이라며 눈물을 머금고 디저트를 내려놓은 적도 많았잖아요. 그런데 올여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이 추천하는 아이스크림을 맛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고 말았어요. ‘아이스크림, 어쩌면 진짜 건강한 디저트일지도…!’

 


 

 

 

 


클래식은 영원하다 (당만 빼고)


 

스크류바 제로 · 죠스바 제로

스낵식품팀 김준휘 책임

 

 




제게는 아이스크림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섯살 딸과 다섯살 아들이 있습니다. 주말마다 ‘아빠 찬스’로 집 근처 CU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곤 하죠. 엄마한테서는 “아이스크림 안 돼”를 듣는 날이 더 많거든요.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꼭 “아빠도 한 입!” 하게 돼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뜻 내밀더니, 이제는 “아빠 조금만 먹어야 해~” 하고는 제가 얼마나 먹을까 긴장하며 지켜본답니다. (웃음) 장난기가 발동해 한입 가득 베어물면 짜증을 내는데 그게 또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요.

어느덧 저도 ‘어르신 입맛’에 들어선 걸까요. 요즈음 저는 퇴근길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다 보면 꼭 달콤한 메로나가 당깁니다. 어릴 때는 단맛이 찌인하게 올라오는 허쉬나 엔초, 와일드바디 같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메로나, 비비빅처럼 담백하고 클래식한 아이스크림이 좋아지더라고요. 그 긴 세월 살아남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클래식한 맛은 그대로, 당류는 확 낮춘 스크류바 제로와 죠스바 제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눈이 다 번쩍 떠지더라니까요. 당 걱정도 없겠다, 이제는 퇴근길에 아이들 핑계 삼아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한 봉투 사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빠 어릴 때도 팔았던 아이스크림이야” 하면서요!

 

 

 

 

단백질 취향이 되..


 

프로틴 스쿱 아이스크림

스낵식품팀 박혜리 책임

 

 




대학 시절, 술자리가 있을 때면 항상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하곤 했지요. 한 번은 당시 썸을 타던 선배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었어요. 연애 전조 증상(?)인지 그날의 시원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는데요. 덕분에 얼마 가지 않아 연인으로 발전했던 귀여운 추억이 있답니다. (웃음)

세월이 흐른 지금 저는 CU 편의점에 봉지과자, 껌, 초콜릿 등 다양한 과자류를 소싱하는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에서도 아이스크림 MD를 맡고 있습니다. 업무가 업무다 보니 아이스크림이라면 마다하지 않지만 특히 스크류바나 폴라포처럼 물 베이스인 빙과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시원하고 깔끔해서 술을 마신 날이면 어김없이 CU에 들러 빙과류를 찾곤 합니다.

오랜 시간 일편단심 “빙과”를 외치고 살았지만 요즘엔 이례적으로 다른 아이스크림에 시선이 가고 있어요. 바로 단백질 아이스크림인데요. 맛있고 달콤하면서 단백질까지 풍부하다죠. 요즘 부쩍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아진 제게는 아주 솔깃한 제품입니다. 프로틴 함량이 높다고 해서 맛이 텁텁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금물! 부드럽고 깊은 맛이 일반 아이스크림과 다르지 않답니다. 아이스크림 MD의 취향마저 흔든 단백질 아이스크림, 요즘의 헬스디깅 트렌드에서 강력 추천합니다.

 

 

 

 

죄책감 해방일지




라라스윗 저당 아이스크림 시리즈

스낵식품팀 유진영 책임

 

 



 

자타공인 아이스크림 마니아인 저의 아이스크림 사랑은 어릴 적부터 유별났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엄마가 직접 아이스크림을 만드셔서 하교 시간에 저와 친구들에게 나눠 주시기까지 했으니까요. 지금도 아이스크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서, 해외 여행이라도 가면 밥은 안 챙겨 먹어도 그 나라 아이스크림만은 꼭 찾아먹고 올 정도랍니다. 심지어 주말을 ‘아이스크림 데이’로 정해 한 통씩 해치우기도 하는 걸요. (웃음) 나름 지난 일주일의 길티 플레저라고 할까요. 모든 플레이버를 좋아하지만 상큼달콤한 샤베트맛과 녹진한 초코맛은 정말이지 지나치기 어려워요. 

왜 그렇게 아이스크림이 좋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스트레스 받는 날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있듯이 제게 아이스크림은 스트레스 탈출 아이템인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 진한 아이스크림 다리에 끼고 퍼먹다 보면 어느새 피로가 날아가거든요.

그러나…. 이제 몸매도, 건강도 생각해야 하는지라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아이스크림을 끊어야 하나’ 우울해진 제게 한 줄기 빛이 내려왔으니, 바로 팀 동료이자 아이스크림 MD 박혜리 책임님이 건네준 라라스윗 저당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샤베트맛과 초코맛도 있었죠. 모름지기 아이스크림은 달아야 제맛인데 저당 제품이 과연 일반 아이스크림의 맛을 능가할까 의심도 했지만 맛본 순간 걱정도 저 멀리로. 그 이후로 라라스윗은 저의 최애가 되었답니다. 덕분에 제 아이스크림 사랑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원히!

 

 

 

 

마음건강에 참 좋은데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시리즈 

스낵식품팀 김장웅 책임

 

 


 

어릴 적 저는 월드콘을 참 좋아했습니다. 초콜릿과 견과류가 토핑된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맛있지만, 월드콘의 참맛은 맨 아래 ‘꼬다리’에 있었죠. 얇은 콘에 둘러싸인 두꺼운 초콜릿을 오독오독 씹어먹을 때면 왠지 보람까지 느껴지곤 했습니다. 물론 초콜릿을 따로 사먹을 수도 있었지만 월드콘 맨 밑에 있는 초콜릿은 그보다 시원하고, 달고, 무엇보다 그 큰 아이스콘의 겨우 작은 끄트머리라서 희소가치가 있었지요. (웃음)

그렇게 월드콘 하나가 소중했던 저는 이제 친구들과 한 잔 기울인 날이면 귀갓길에 수입 아이스크림도 나름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됐습니다. 특히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초콜릿맛 아이스크림은 제게 신세계를 보여주었는데요. 초콜릿에도 ‘급’이 있구나 싶어 적잖이 감동도 했답니다. 더욱이 저는 스낵식품팀에서 초콜릿·캔디·껌을 담당하고 있어 더 관심이 가기도 하고요.

그리하여 제가 꼽는 이 시대 최고의 아이스크림은 바로 아이스크림계의 명품 하겐다즈입니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죠.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지만 다행히 CU에서는 이 고오급 아이스크림의 할인행사를 수시로 열어주니 주머니 부담도 덜해요. 물론 저당도 좋고 제로도 좋죠. 하지만 때로는 진짜진짜 찐으로 달콤 농밀한 맛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오늘 하루의 가뿐한 정신건강을 위해, 묵직한 하겐다즈 한 컵 권합니다!

 

 

 

 

인터뷰/이미지제공. 김장웅·김준휘·박혜리·유진영 책임(BGF리테일 스낵식품팀)

. 성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