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지겨울 만큼 듣는 질문이 있다고 하죠. “두 유 노 김치?” “두 유 노 강남스타일?” 같은 것들 말이에요. 자, 이제는 질문을 바꿔보세요. “두 유 노 CU 스낵 라이브러리?”
인천공항에 새로운 CU가 떴다
K-컬처, K-푸드의 인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인천공항은 출국 전 마지막 쇼핑 스팟입니다.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K-스낵을 비롯한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4월 16일 CU 인천공항T2교통센터점에 새롭게 문을 연 ‘CU 스낵 라이브러리’입니다.
본격 오픈을 앞두고 BGF리테일 상품 MD가 스낵 라이브러리에 총출동했습니다. 고객 동선과 눈높이 확인은 필수! 과자와 라면은 물론 생활용품까지 상품마다 개성을 살려 진열을 마쳤습니다. 1,000여 가지가 넘는 상품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포토제닉하기까지 한 ‘공간력’에는 MD들의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팝아트처럼 강렬한 사이니지와 핫핑크가 선명한 점포 분위기에 고객들은 쇼핑을 하다가도 연신 휴대전화를 들어 한국에서의 마지막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CU, 스낵 라이브러리에서요.
눈이 휘둥그레, 발랄 다채로운 CU
공항철도 인천공항2터미널역 게이트를 나서자마자 CU의 그린 사이니지가 여행객을 반깁니다. CU 스낵 라이브러리는 인천공항 편의점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거대한 공간을 따라 과자와 라면이 빽빽하게 정렬한 모습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K-스낵과 라면이 이 한 곳에 다 모여 있으니, 한국 여행의 맛나는 추억꺼리를 고민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기념품 천국’이나 다름없겠네요.
머스트 해브 아이템 K-스낵
CU 스낵 라이브러리는 ‘머스트 해브 K-스낵’을 주제로 꾸렸습니다. 국내 인기 과자는 물론 수입 과자까지 스낵 480여 종을 총망라하고 있는데요. CU의 첫 스낵 라이브러리가 인천공항으로 정해지자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은 외국인 여행객이 많은 지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베스트셀러 상품들을 분석했습니다. 치밀한 시장 조사의 결과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 국내 대표 제과업체의 인기 상품은 물론 연간 3,000만 개씩 팔리는 ‘헤이루(HEYROO)’를 포함한 40여 종의 CU 차별화 PB 스낵이 인천공항으로 모일 수 있었습니다.
“해외 현지에서도 K-스낵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건강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한국의 저당 상품들도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 유진영 책임(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어? 이런 과자도 있었어?’ 스낵계의 얼리어답터라 자부한다면 CU 스낵 라이브러리는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거대한 규모 만큼이나 다채로운 상품을 두루 갖추고 있죠. 국내 제과 브랜드와 협업으로 스낵 라이브러리 전용 상품도 선보입니다. 특히 보성녹차, 남해유자 같은 지역상생 빼빼로는 스낵 덕후 사이에서 레어템으로 유명한데요. ‘K-스낵의 성지’를 목표로 하는 CU 스낵 라이브러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콕 집는 제품은?!
지난 연말 홍대거리에 오픈해 한국 여행의 필수코스로 인기를 모은 CU 라면 라이브러리. 스낵 라이브러리의 다른 쪽 벽면에는 CU표 라이브러리의 원조 ‘라면 라이브러리’가 자리 잡았습니다. 1호점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인 봉지면과 컵라면 100여 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각 라면마다 맵기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를 표기하고 매운라면, 볶음라면, 국물라면 등 종류별 베스트 조합으로 진열해 한국 라면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 고객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넘버원 K-음료 ‘바나나맛 우유’를 위한 특별 매대도 마련했습니다. 시그니처 바나나맛 외에도 메론맛, 바닐라맛 등 갖가지 뚱바 시리즈를 다 만날 수 있습니다. 뚱바들이 올망졸망 모여 앉은 귀여운 모습에 스낵 라이브러리 뜻밖의 포토존으로 떠올랐다는 후문입니다.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여기에
‘스낵 라이브러리’라고 먹을 것만 파는 건 아닙니다. 여기는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이니까요. 배터리, 세면도구, 휴대폰용 셀피 삼각대, 기압조절 귀마개와 캐리어용 번호자물쇠, 아이 마스크 등등 입출국 또는 기내에서 필요한 생활용품도 전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선물 또는 기념으로 구매하기 좋은 K-굿즈들도 있죠. 귀여운 참이슬 병따개, 경복궁 마그넷, 임금님 북마크와 젓가락 등이 벌써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네요. CU만의 깨알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떠나고 돌아오는 모든 이에게 설렘을
CU 스낵 라이브러리는 비단 외국인 여행객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나 머스트고(Must-go) 스팟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 등장하는 초콜릿 공장처럼, <헨젤과 그레텔> 속 과자 집처럼 과자와 라면으로 가득한 그저 행복한 공간이니까요.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쇼핑 스팟에서 한국을 추억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낵 라이브러리를 기획했습니다.” - 정한택 수석(BGF리테일 전략MD팀)
매일 누군가가 떠나고, 누군가는 도착합니다. 바다를 훌쩍 건넌 반가운 마음과 그리운 마음이 이곳에 모두 모이죠. 마음이 닿는 곳이기에 공항 가는 길은 늘 설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을 처음 만나는 사람,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떠나는 사람, 또 한국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 모두가 CU 스낵 라이브러리에서 신기한 설렘을 또 한아름 안아가길 바랍니다.
인터뷰. 정한택 수석(BGF리테일 전략MD팀), 유지영 책임(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글. 김송희
편집. 성지선
사진. 최항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