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BGF리테일 주류팀의 위스키 원픽

매거진 2024.03.27

 

 

남들이 뭐라 하건 술을 즐기고 애정하는 주당이 편의점에 가면 어떤 위스키를 집을까요? 초고가 프리미엄? 한정판 희귀템? 아니면, 의외로 보급형 박스? BGF리테일 공식 알코올 러버 주류팀 4인에게 다소 고통스러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의 위스키를 고른다면 무엇?! 







인도의 재발견

주현돈 책임의 Pick

 


 

 

평소 주량 : 바깥에선 소주 3병, 집에서는 소주 반 병?!│술버릇 : 자정이면 어김없는 귀소본능

최고의 술이란 : 이상형이요? 처음 만나는 술이요

 


 

 

룰렛 프리미엄 Roulette Premium

 

아직 MD라는 직무가 많이 서툰 신입 MD, 주현돈 책임입니다. 주류팀이어서인지, 많은 분들께서 제 인상을 보고 ‘소주 다섯 병도 거뜬하겠는걸?’ 편견을 가지시곤 하지요. (웃음) 뭐, 그렇게까지 주량이 세진 않지만 술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특히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처음 맛보는 술은 제게 늘 짜릿한 흥분을 안겨주지요. 

특히 인도 위스키인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를 처음 맛보았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스코틀랜드나 미국, 일본 위스키만이 진짜라는 제 편견이 파바박 깨지는 순간이었지요. 알고 보니 인도가 전 세계 위스키 소비량 1위 국가일뿐 아니라, 과거 영국에서 전문적인 증류기술과 장비가 전해진 까닭에 꽤나 높은 퀄리티의 위스키를 생산하는 곳이더군요. 좋은 술 저만 마실 수 없어 CU에 일단 5천 병 정도만 들여놓았는데, 유튜브 등지에서 곧장 입소문을 타더니 한 달만에 모든 수량을 소진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고요.

저는 글랜케런 잔을 사용해 위스키 시음을 즐기는데요. 룰렛 프리미엄도 글랜케런 잔에 드셔보시면 그 풍부한 향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또, 카레가 가미된 안주를 함께 페어링하시면 좋습니다. 인도 위스키에 포함된 복합적인 향과 스파이시한 끝맛이 카레 맛과 매우 잘 어울린답니다.

 

주현돈 책임의 추천 안주!

카레 향, 혹은 간이 센 육류 안주

 


 

오뚜기 3분카레 약간매운맛 / 장충동 머릿고기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이거슨 사랑의 맛?!

장인혜 책임의 Pick

 


 

평소 주량 : 소주 1병│술버릇 : 기분은 높이 수다는 많이

최고의 술이란 : 좋아하는 사람들,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천천히 맛보는 와인

 


 

 

올드 풀트니 허다트 Old Pulteney Huddart

 

올드 풀트니 허다트를 양조하는 풀트니 증류소는 하이랜드에서도 최북단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짭짤한 바다 계열 노트가 위스키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죠. 흔히 위스키는 도수가 높아 코끝을 찌르는 강한 알코올 향을 예상하시기도 하는데요, 올드 풀트니 허다트는 ‘싱그럽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신선한 인상을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향과 맛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니트로 천천히 즐기셔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답니다.

작년 12월, 주류팀으로 발령난 뒤 여러 주류를 접했지만 올드 풀트니 허다트만큼 제 마음을 빼앗은 술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지난겨울 내내 이 위스키와 함께 생선회를 몇 번이나 시켜먹었는지 모를 정도니까요. 그중에서도 기름기가 많은 방어회와 함께했을 때 뒷맛이 깔끔해서 무척 놀랐답니다. 최근에는 제철인 주꾸미를 숙회로 데쳐 안주 삼았는데요. 올드 풀트니 허다트 특유의 청사과 향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꼭 해산물과 함께 드셔 보세요!

 

장인혜 책임의 추천 안주!  

방어회, 주꾸미 등 모든 해산물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회를 주문하시면  근처 CU에서 픽업할  있습니다. 

 

 

 


 

 

 

가성비의 꼭대기

장주현 책임의 Pick

 


 

 

평소 주량 : 소주 2~3병│술버릇 : 안주 더 시킬까?

최고의 술이란 : 우리동네 얼음생맥주집에서 대학선배, 동기들과 함께하는 모든 술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The Famous Grouse

 

저는 BGF리테일 주류팀에서 맥주/하이볼을 담당하는 MD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추천하는 주류는 맥주도 아니고 하이볼도 아닌 바로 위스키죠. 약간의 죄책감을 무릅쓰고(?)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가히 이 위스키가 가성비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달달한 셰리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남는답니다.

무엇보다 이 위스키는 하이볼로 마셨을 때 그 진수가 드러납니다. 얼음이나 토닉워터(또는 진저에일), 그리고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한 잔이면 충분하죠. 이자카야에서 기분 좋게 즐기셨던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하이볼을 만드실 땐 최대한 얇은 유리잔에 담아서 얼음 송송 맺힌 하이볼 특유의 감성을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 적고 보니 결국 하이볼 추천이었네요. 하여튼 하이볼 MD란!

 

장주현 책임의 추천 안주

매콤 짭짤한 맛의 모든 안주

 


 

압도적 매콤닭강정 / 득템콰트로치즈피자

 

 

 


 

 

 

CU에서‘만’ 만나요

황철중 책임의 Pick

 


 

 

평소 주량 : 소주 1병 반│술버릇 : 난... ㄱr끔... 90년ㄷH 발라드를 듣는ㄷㅏ...

최고의 술이란 : 한 주를 마친 금요일 밤, 넷플릭스 보며 아내와 기울이는 소주 한 잔

 


 

네드  NED

 

올해 2월 주류팀으로 발령받은 따끈따끈한 주류 MD, 황철중입니다. 발령과 동시에 간에 좋다는 영양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 먹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웃음) 주류팀에 합류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술에 대한 열정이 뿜뿜한데요. 이 애정으로 강력 추천하는 술, 바로 호주산 네드 위스키입니다.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100% 호주산 곡물을 사용하고, 달콤한 꿀향과 스파이시한 곡물향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답니다.

사실 전 위스키 초심자예요. 그래서 콜라와 섞어 하이볼처럼 마셔보았죠. 그런데 웬걸, ‘잭콕’ 뺨치는 엄청난 조합을 발견한 것 같더군요. 이제 곧 ‘넷콕’이라는 칵테일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해봅니다. 저 같은 초보라면 니트보다는 얼음을 넣어 온더락으로 즐겨보세요. 처음 한 모금 넘긴 뒤 숨을 후 내쉬면 네드 특유의 맛과 향이 확 올라옵니다. 참, 이 위스키는 호주 현지보다도 우리나라 CU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한답니다. 기분 좋은 봄밤, 합리적인 가격에다 달콤한 맛까지 갖춘 네드 한 잔 어떠세요?

 

황철중 책임의 추천 안주

바다 향 가득한 모든 해산물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회를 주문하시면 근처 CU에서 픽업할 있습니다.

 


 

인터뷰/사진제공. 주현돈·장인혜·장주현·황철중 책임(BGF리테일 주류팀)

. 성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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